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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인사이트] 인구 이동 통계가 말하는 주목할 입지

'일자리가 증가'하는 지역,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을 보라

2024.02.19(Mon) 11:39:58

[비즈한국] 통계청에서 2023년 국내 인구 이동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인구 이동 통계는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의 가장 중요한 자료다. 연령대별, 지역별, 이동 이유는 필수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2023년 국내 인구 이동 통계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자.

 

인구 이동 통계를 보면 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지역을 유추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년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총 612만 9000명으로 2022년 대비 2만 3000명(0.4%)이 감소했다. 하지만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인구이동률)는 12.0%로 전년과 유사하다.

 

시도 내 이동은 전체 이동자 중 65.0%, 즉 398만 6000명, 시도 간 이동은 35.0% 약 214만 3000명 정도 수준이다. 2022년 대비 시도 내 이동은 8000명(0.2%) 증가했고, 시도 간 이동은 3만 1000명(1.4%) 감소했다. 시도 내 이동률은 7.8%로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시도 간 이동률은 4.2%로 2022년 대비 0.1%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먼저 시도별 전입률을 살펴보자. 전입률은 세종시(14.6%)가 가장 높고, 이어 인천(14.3%), 대전(12.9%) 등의 순이다. 전출률 순위 역시 세종시(14.1%)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13.3%), 인천(13.2%) 순으로 높았다.

 

부동산 미래가치 평가에서 있어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은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가 중요하다. 가장 많은 순유입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였다. 총 4만 5000명이 증가했다. 이어 인천(3만 4000명), 충남(1만 6000명), 충북(4000명), 세종 (2000명) 이상 5개 시도였다. 이 지역 중 인천, 충남 등은 전년 대비 순유입 규모가 증가했고, 세종, 충북은 감소했다.

 

반면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에 유의해야 하는데, 서울이 약 3만 1000명이 감소했고, 이어 경남(-1만 6000명), 부산(-1만 1000명) 등 12개 시도가 감소했다. 특히 전남, 광주 등은 전년 대비 순유출 규모가 증가했고, 대구, 서울 등은 감소했다.

 

지역 인구 대비 순이동자 수 비율을 보면, 순유입률은 인천(1.1%), 충남(0.7%), 세종(0.4%) 순이었다. 반면 순유출률은 광주(-0.6%), 울산(-0.6%), 경남(-0.5%)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순유입률이 증가한 시도는 인천(0.2%p), 충남(0.1%p) 등이었다. 순유출률이 증가한 시도는 광주(-0.1%p), 전남(-0.1%p) 등이다.

 

자료=통계청


지금까지의 통계만으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지역은 경기도다. 서울·인천·강원·충북·충남·전북 6개 시도의 전입 및 전출 1순위 지역은 모두 경기도이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이 많은 서울시도 경기도와 가장 크게 연계돼 있다. 서울 전입자의 52.9%는 경기에서 이동했고, 서울 전출자의 60.5%는 경기로 이동했다. 경기도의 전입 및 전출 1순위 지역 역시 서울이다. 경기도 전입자의 51.5%는 서울에서 이동했고, 경기도 전출자의 45.7%는 서울로 이동한 것이다.

 

서울과 경기의 관계처럼, 대구와 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와 전남 등 지리적으로 인접한 시도 간의 전입 및 전출이 많았다. 세종으로의 전입과 전출은 모두 대전, 경기, 충남 순이었다. 가장 흥미로운 이동 통계는 제주였는데, 제주로의 전입은 경기, 서울, 부산 순이었고, 전출은 서울, 경기, 인천 순이었다.

 

자료=통계청


이동은 왜 하는 것일까? 인구 이동 이유를 파악할 결과, 주택(34.0%), 가족(24.1%), 직업(22.8%) 등의 이유가 총이동 사유의 80.9%를 차지했다. 2022년 대비 직업 이유(-4만 1000명)에 의한 이동자 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 특징적이다.

 

재밌는 사실은 시도 내 이동 사유로 주택(42.6%) 문제가 가장 많이 응답된 반면, 시도 간 이동 이유로 직업(35.1%)이 가장 많이 응답됐다는 것이다. 순유입이 발생한 5개 시도의 주된 순유입 사유는 직업(충북·충남), 주택(인천·경기), 가족(세종)이었다. 반면 순유출이 발생한 12개 시도의 주된 순유출 사유는 직업(부산·대구·광주·강원·전북·경북·경남), 주택(서울·대전), 교육(울산·전남), 가족(제주) 이었다.

 

자료=통계청


인구 이동만으로 부동산 이슈를 유추해 보자. 충북, 충남은 일자리가 증가하는 지역이다. 반면 부산, 대구, 광주, 강원, 전북, 경북, 경남은 일자리에 문제가 발생한 지역이다. 서울의 주택 문제는 경기도, 인천에서 해결하고 있고, 대전의 주택 문제는 세종시에서 해결하고 있다. 이 정도 정보만 정리해도 ‘부동산 인사이트’ 고정 독자라면 2024년 주목할 부동산 입지가 보일 것이다.

 

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부동산조사본부 팀장을 역임했다. 네이버 블로그 ‘빠숑의 세상 답사기’와 유튜브 '스마트튜브tv'를 운영·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서울 부동산 절대원칙(2023), ‘인천 부동산의 미래(2022), ‘김학렬의 부동산 투자 절대 원칙’(2022),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2021), ‘이제부터는 오를 곳만 오른다’(2020),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2020),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2019), ‘서울이 아니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2018), ‘지금도 사야 할 아파트는 있다’(2018) 등이 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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