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동참

‘저탄고지’ 광풍 힙합계까지 몰아쳐

2016.10.14(Fri) 18:00:35

실력파 래퍼 문 스윙스(본명 문지훈·30)도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Low Carb High Fat·LCHF)에 동참했다. 스윙스는 지난 10일 페이스북 한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요법(일명 ‘저탄고지’) 클럽에 자신의 체험기를 올리며 조언을 구했다. ‘저탄고지’는 MBC 다큐스페셜 ‘지방의 누명’에 소개되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윙스는 “안녕하세요. 저탄고지 시작한지 8일째 된 남자인데요, 제 경험을 나눠드릴 겸 여쭤볼 것도 좀 여쭤보겠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지방의 누명 세 번 돌려봤고, 덕분에 전 제 안에서 나름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13년째 다이어트 전쟁 중이거든요. 시작하고 성공하고 실패하고의 악순환만 13년째, 선생님 분들 그리고 (클럽)회원님 여러분 덕분에 용기가 나내요.”라고 말했다.

스윙스는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하자마자 2킬로그램이 빠지더라고요. 그런데 그 이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기만 해요. 제가 이미 고도비만이라 사실 쭉쭉 빠질 줄 알았는데 (거기다가 다이어트 시작 이후로 쌀, 빵, 면 등을 일체 끊었습니다.) 이틀 만에 정체하니까 스트레스 받기 시작 했어요.”라며 “지난 8일 사이에 몸이 너무 아파서 병원 가서 링거 맞은 적도 있고, 지금도 몸이 뭐라고 할까, 무지 아파요. 뻐근하고, 힘이 안 나고, 계속 토할 것 같고, 짜증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고민도 털어 놓았다.

스윙스의 이러한 글에 “헉 진짜 스윙스냐.”, “깜짝이야. 사칭인줄 알았다. 지방비율을 맞춰보세요.”라며 놀라는 댓글들이 달렸다. 또한 “버터와 코코넛오일을 드시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약처럼 복용하시거나 음식에 넣거나 커피에 타거나 지방을 막 섭취해보세요.”, “처음 1주일은 다이어트라는 강박개념에서 좀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딥플로우님도 이 식단 하는 것 같은데, 응원합니다.”, “제가 볼 땐 전체적인 섭취량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어플리케이션으로 하루 섭취량을 기록해서 전체적인 칼로리와 영양소 비율도 한번 체크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조언도 볼 수 있었다.

스윙스는 뛰어난 가사와 랩 실력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대표 랩퍼 중 한 명이다. 윤종신의 ‘본능적으로’의 피처링과 쇼미더머니2에서 뛰어난 무대장악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스윙스는 최근 입대 10개월 만에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받고 의병전역한데다가 복무기간동안 영리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지키지 않아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oyo@biz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