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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맞은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6, ‘브랜드의 고유함’을 묻다

4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8명 강연…AI 시대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의 역할 조명

[비즈한국] 누구나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 브랜드는 어떻게 고유함을 드러낼 수 있을까. 브랜딩과 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 해답을 모색한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이야기다.

일요신문사가 개최하고 비즈한국이 주관하는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6’이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6 행사 참가자들이 등록하는 모습. 사진=임준선 기자

일요신문사가 개최하고 비즈한국이 주관하는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6’이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렸다. 매년 하반기 개최되는 브랜드비즈 컨퍼런스는 브랜딩 업계의 주요 화두를 짚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THE NEXT ORIGINAL – 모두가 잘 만드는 시대, 브랜드는 어떻게 고유해지는가’를 주제로 열렸다.

강연에는 브랜딩과 디자인 분야 전문가 8명이 나선다. 최장순 LMNT 대표, 전우성 시싸이드 시티 대표, 김봉찬 대신증권 이사, 변사범 블러블러 대표 겸 PLUS X 고문, 송봉규 BKID 대표, 백종환 WGNB 대표, 신명섭 SHARE X 총괄디렉터 겸 PLUS X 고문, 최소현 네이버 Creative & Experience 부문장이 각각 45분간 강연한  청중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장은 브랜드·디자인 분야 관계자 등으로 가득 찼다. 400석 규모의 객석을 채운 참석자들은 연사들의 강연에 귀 기울이며 브랜드 차별화 전략과 디자인의 역할에 관심을 보였다.

컨퍼런스를 찾은 30대 여성 정민선 씨는 “회사에서 10명 정도 단체로 참석했다. 대표님 권유로 다른 회사의 사례를 접하고 배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여러 관점에서 디자인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다른 회사의 업무 방식이나 AI 도구 활용 사례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디자이너로 일하는 30대 남성 김덕수 씨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두 차례 정도 참석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며 “유명한 연사들이 많이 참여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 이번 강연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 

29일 열린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6 행사장이 400여 명의 청중으로 가득 찼다. 사진=임준선 기자

이날 첫 강연자로 나서는 최장순 LMNT 대표는 ‘이야기 정체성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의 포문을 연다. 브랜드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통해 정체성을 형성하고 소비자와 관계를 맺는 방식을 설명한다. 이어 전우성 시싸이드 시티 대표는 ‘빈틈의 종말 – 브랜드는 이제 무엇으로 고유해질 수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디자인과 마케팅의 완성도가 상향평준화된 상황에서 작은 디테일이나 표현의 차이만으로는 브랜드의 고유함을 만들어내기 어려워진 현실을 짚는다.

김봉찬 대신증권 이사는 ‘질문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한다. 기업 조직에서 브랜드와 디자인을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이 디자인의 방향과 조직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점심 식사 이후 발표는 변사범 블러블러 대표 겸 PLUS X 고문이 맡는다. 변 고문은 ‘디자이너가 사용하는 AI 경험 공유(2023–2026) — 이미지 생성에서 서비스 런칭까지’를 주제로 강연한다.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디자인 실무에서 활용한 과정을 소개한다.

송봉규 BKID 대표는 ‘Industrial Design as Culture — 문화로서의 산업디자인’을 주제로 일상 속 제품이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형성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백종환 WGNB 대표는 ‘Another Kind of Harmony’를 통해 브랜드와 사람, 소재, 빛 등이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공간 경험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설명한다.

오후 3시부터는 신명섭 SHARE X 총괄디렉터 겸 PLUS X 고문이 ‘경험의 공유, 공유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브랜드와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조직의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공유해 새로운 창작과 성장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강연은 최소현 네이버 Creative & Experience 부문장이 맡는다. 최 부문장은 ‘브랜드는 어떻게 살아남는가’를 주제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브랜드가 지켜야 할 가치와 새롭게 바꿔야 할 요소를 짚는다.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비즈한국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26에서 김현 디자이너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이날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호돌이’를 디자인한 한국 그래픽디자인계의 거장 김현 디자이너가 축사를 맡았다. 김 디자이너는 “요즘 우리는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AI가 온 세상을 뒤집어 놓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브랜드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변화를 주도해야 할지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원양 일요신문사 대표는 “올해 주제는 ‘모두가 잘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사람들은 어떤 브랜드를 기억하고 선택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서로 다른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온 연사들의 경험이 그 답을 찾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비즈한국과 BemyB(더워터멜론)가 공동 주관하는 ‘2026 브랜드비즈 어워드’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 진행된 브랜드 활동을 평가해 6개 부문의 수상 브랜드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최고상인 ‘올해의 브랜드’ 수상 기업을 발표했다.

윤채현 기자

통신과 플랫폼, 콘텐츠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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