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인사이트] GTX-A 개통, 앞으로 더 상승할 지역은?

[비즈한국] 2024년 3월 30일 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된다. GTX-A 개통 효과를 정리해보자.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기관사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구간 영업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1차 GTX-A 노선의 개통은 남부 수도권 교통망에 변화를 가져오며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노선의 개통으로 예상되는 주요 효과는 크게 5가지다.

먼저, 출퇴근 시간의 단축이다. 20분이면 화성 동탄에서 강남 수서까지 이동할 수 있다. GTX-A는 기존의 지하철이나 버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운행돼, 수도권 내 긴 출퇴근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 이는 출퇴근 직장인 세대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둘째, 부동산 가치 상승이다. 수서-성남-용인-동탄 등 GTX-A 노선에 인접한 지역은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다. 역세권 주변은 주거 및 상업 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실거주 수요 증가는 물론 투자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셋째,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다. 빠른 교통수단의 도입은 역세권 주변의 상업 활동을 촉진시키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또한, 관련 부동산 추가 건설 및 비즈니스 관련 기업들이 추가되면서 다양한 일자리가 자연스럽게 증가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

넷째, 지역 간 균형 발전, 지역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서울 중심부와 수도권 외곽 지역 간의 접근성 개선으로 인해 지역 간 경제적, 사회적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수도권 내 균형 잡힌 발전을 촉진하며, 서울 및 근접지로만 몰려있는 수요를 분리시켜 인구 분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섯째, 교통 혼잡 완화 효과다. 출퇴근 경부고속도로는 늘 정체돼 있다. 이러한 도로 교통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다. 빠르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수단의 제공은 개인 차량 이용률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도로 교통 혼잡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나아가 대기 오염도 줄일 수 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지역 도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부분이다.

결국 GTX-A 노선 1차 개통은 수도권 교통망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며, 출퇴근 시간 단축, 부동산 가치 상승, 경제 활성화, 지역 간 균형 발전, 교통 혼잡 완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적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 질 향상과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2024년 3월 30일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지역은 어디일까?

2024년 3월 30일 GTX-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 개통은 수서, 성남, 용인, 동탄 역세권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하다. 이 구간 개통으로 인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지역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별로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먼저 수서역 인근이다. 수서역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탁월한 교통 접근성 덕분에 높은 인기를 유지할 것이다. GTX-A 노선의 개통은 이 지역을 서울 및 수도권 내 다른 주요 지역과 더욱 빠르게 연결할 것이며, 주거 및 투자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다. 수서 지역의 주거 환경은 현재도 양호한 수준이며, 강남구, 송파구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지역이다. 강남권이라는 교육, 쇼핑, 등 다양한 기반시설 및 인프라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주거 대기 수요를 만들어 낼 것이다.

다음으로, 종점인 동탄은 이미 신도시로서 인기가 많은 지역이며, GTX-A 개통으로 인한 빠른 서울 접근성은 동탄의 주거 및 상업 환경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부동산 가치 상승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수서와 동탄 사이에 위치한 성남역과 용인역 인근 지역들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들 지역은 교통 접근성 개선으로 인해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신규 개발 프로젝트나 상업 활동 증가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GTX의 개통을 단기적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장기적 투자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시세의 상승은 단기적으로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등락을 반복하면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교통 인프라 개선은 장기적으로 지역 가치를 증대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부동산 투자 결정 시, 단기 수익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수서, 성남, 용인, 동탄 경로 상의 대부분 지역에 선프리미엄이 많이 반영돼 있을 것이다. 단기적인 등락에 몰입되진 말라는 의미다. 그래서 오히려 하반기에 개통될 GTX-A 북부지역도 주목해야 한다. 운정-일산-대곡-연신내-서울역이 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지역에는 아직 프리미엄이 많이 반영되지 않았다.

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부동산조사본부 팀장을 역임했다.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 ‘빠숑의 세상 답사기’를 운영·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2021), ‘이제부터는 오를 곳만 오른다’(2020), ‘대한민국 부동산 사용설명서’(2020),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2019), ‘서울이 아니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2018), ‘지금도 사야 할 아파트는 있다’(2018),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2017), ‘서울 부동산의 미래’(2017) 등이 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 writer@biz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