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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클릭] 삼성전자, 미국서 300달러 이하 5G폰 출시 '승부수'

갤럭시 A32 5G 모델 279달러에 출시…LG전자 모바일 사업 철수 빈자리 공략하나

2021.04.08(Thu) 10:26:34

[비즈한국]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 5G 모델의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춰 출시해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8일(현지시각) 출시 예정인 갤럭시 A42 5G모델. 399달러의 합리적인 가격에 대형 6.6 인치 HD,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 45MP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CNN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 갤럭시A42 5G를 출시한다. 이후 갤럭시A52 5G, 갤럭시A32 5G, 갤럭시A12 4G는 다음날인 9일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A02s 4G는 오는 29일 출시를 예고했다.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가 주목받는 이유는 역시 ‘합리적인 가격’이다. 갤럭시 A 시리즈는 미국서 109달러로 시작하며, 이 가운데 5G 모델인 갤럭시 A32의 경우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279달러로 책정됐다. A42 5G와 A52 5G도 각각 399달러와 499달러에 팔린다. 

 

9일(현지시각) 출시 예정인 A32 5G모델. 5G모델 가운데서는 가장 저렴한 279달러이다. 6.5 인치 HD와 LCD 디스플레이, 48MP 메인 렌즈가 포함된 카메라 등 기능에도 신경을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A32보다 한 단계 위 모델인 A42 5G 모델은 6.6인치 화면과 카메라 내장 기능인 보안 및 인공지능용 지문 스캐너를 포함한다. 이 기능은 메인 모델용이었다가 A 시리즈로 내려왔으며 이 외에도 GIF 및 필터 효과와 다양한 스타일의 각도와 형식의 카메라 기능을 제공한다. IDC 리처치의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을 둘러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지난해 A 시리즈 라인이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70%를 차지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6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 현지 반응도 뜨겁다. 합리적인 가격의 5G 모델 출시는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 설치와 실행에 많은 비용이 들어 사용자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5G 생태계에 도움이 될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와 갤럭시 S21 5G는 판매가가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한편 삼성전자의 저가형 모델 확장은 LG전자의 모바일 시장 철수와 맞물리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될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이비드 맥퀸 ABI 리서치 연구 책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판매업체인 LG의 시장 철수가 확정됨에 따라 삼성은 남겨진 공백을 확실히 메울 것이다. 297달러인 삼성 갤럭시 A32는 (현재로서) 가장 저렴한 5G 장치다. 애플도 같은 가격대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드류 블랙카드 삼성전자 미국법인 제품 관리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연결과 재미를 위해 휴대폰에 의존하게 됐다. 올해 갤럭시 A 시리즈는 이 모든 것을 제공한다. 저렴한 가격에 삼성의 대명사인 품질과 혁신을 더 해 누구에게나 완벽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김보현 기자

kbh@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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