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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C 오너 일가 회사 ‘와이즈키즈’ 자회사 흡수합병 행보 주목받는 까닭

부동산 사업목적 추가 후 ‘엔엑스프로퍼티스’ 흡수…와이즈키즈 “실질적 변화 없어”

[비즈한국] NXC 오너 일가 회사인 ‘와이즈키즈’가 사업목적에 부동산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동시에 자회사 엔엑스프로퍼티스를 합병했다. 와이즈키즈는 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장녀 김정민 씨(24)와 김정윤 씨(22)가 각각 지분 50%를 갖고 있다. 와이즈키즈의 성장은 NXC 오너 일가에 직접적인 이익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경기도 성남시 넥슨코리아 본사. 사진=박은숙 기자

과거 와이즈키즈는 ‘싱키’라는 플랫폼을 통해 3D프린트로 제작한 피규어, 스마트폰 거치대 등을 판매했다. 하지만 현재 싱키 홈페이지는 접속되지 않는다. 와이즈키즈 관계자는 “3D프린트를 활용한 제품 판매는 이제 하지 않는다”며 “현재 주요 사업은 투자 및 경영컨설팅”이라고 밝혔다.

와이즈키즈는 2024년 7월 투자, 컨설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어 2025년 1월에는 자회사 NXVP를 설립했다. NXVP는 투자 회사로 주로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수익 6억 원, 순손실 4억 원을 기록해 와이즈키즈 실적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와이즈키즈가 지난 7월 사업목적에 △부동산의 관리·운용업 △부동산 임대, 전대 및 매매업 △부동산 투자 및 자산관리업 △부동산 기획, 컨설팅 및 자문업 △건물 및 시설 관리업 △비주거용 건물 개발, 공급 및 건설업 등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9월에는 자회사 엔엑스프로퍼티스를 흡수합병했다. 엔엑스프로퍼티스는 부동산 회사지만 실질적으로는 서울 강남구 소재 313빌딩을 관리하는 정도로 알려졌다. 313빌딩 건물주는 엔엑스프로퍼티스이며 와이즈키즈의 본사도 이 건물에 있다.

일각에서는 와이즈키즈가 향후 부동산 사업에 추가로 나설 가능성을 언급한다. 김정민 씨와 김정윤 씨는 올해 9월 와이즈키즈에 총 319억 원을 출자했다. 와이즈키즈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5570억 원이며 부채총액은 약 7억 원에 불과해 재무구조가 매우 안정적이다. 외부의 재무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 피합병된 엔엑스프로퍼티스 역시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4.89%에 불과했다. 김정민·정윤 씨의 319억 원 출자가 신사업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정민·정윤 씨가 지분 전량을 보유한 만큼 와이즈키즈의 성장은 오너 일가에 직접적인 이익으로 돌아간다. NXC의 주요 주주는 올해 6월 말 기준 △유정현 NXC 이사회 의장(고 김정주 창업주 아내) 35.74% △재정경제부 25.68% △김정민 씨 18.39% △김정윤 씨 18.39% 등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김정민·정윤 씨가 유정현 의장의 지분을 증여받을 경우 와이즈키즈를 증여세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NXC 오너 일가는 고 김정주 창업주의 지분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상속세를 NXC 지분 일부로 물납했다. 재정경제부가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린 게 이 때문이다. 향후 유정현 의장이 지분을 자녀들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세를 또 지분으로 물납하면 재정경제부의 지분율은 더 높아진다. 재정경제부는 NXC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최근 몇 년간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만약 지분 인수자가 경영 참여를 원한다면 오너 일가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와이즈키즈의 성장이 NXC 오너 일가에게 중요하다.

다만 와이즈키즈는 부동산 사업을 추가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의 와이즈키즈 관계자는 “합병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엔엑스프로터피스는 기존에도 와이즈키즈의 100% 자회사였던 만큼 사업 영역의 실질에는 변화가 없다”며 “기존 엔엑스프로퍼티스의 사업을 이어받아 부동산 투자 및 관리업을 영위해 나갈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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