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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연 바이버 대표 연임, 두나무 ‘명품시계 플랫폼’ 수익성 개선할까

매출 2022년 5억 원에서 2025년 54억 원으로 증가…영업손실도 2025년 138억 원으로 확대

[비즈한국] 문제연 바이버 대표가 연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버는 두나무 자회사로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년 적자를 기록해 수익성이 문제로 꼽혔다. 문 대표 2기 체제를 맞은 바이버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문제연 바이버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사진=두나무, 생성형AI

두나무는 2021년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를 설립했다. 바이버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간 두나무의 사업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로 대표됐는데, 바이버를 설립하면서 신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바이버는 2023년 문제연 전 컬리 전략총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문 대표는 이베이코리아에서 CSO와 영업본부장(COO)을 역임했고, 2022년에는 컬리로 이직해 CSO를 맡았다.

바이버는 문제연 대표 선임 당시 커머스 플랫폼 출신 경영진을 영입해 플랫폼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도 “하이엔드 시계를 중심으로 시작해 바이버를 5년 내 미국의 와치박스, 유럽의 크로노24를 넘어서는 글로벌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생성형 AI

문제연 대표 합류 후 바이버 매출은 △2022년 5억 원 △2023년 11억 원 △2024년 23억 원 △2025년 54억 원으로 증가했다. 바이버는 올해 2월 누적 거래액 300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는 4000억 원을 넘어섰다. 바이버는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장 빠른 성장 속도라고 설명했다.

바이버의 성장은 두나무의 중장기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실물자산 거래로 영역을 넓히고, 나아가 실물자산 토큰화(RWA) 사업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 바이버의 시장 점유율이 커지면 두나무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지=생성형 AI

문제는 수익성이다. 바이버의 영업손실은 △2022년 40억 원 △2023년 70억 원 △2024년 97억 원 △2025년 138억 원으로 매년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두나무는 적지 않은 돈을 유상증자 형태로 바이버에 지원했다. 2024년 세 차례에 걸쳐 총 200억 원 규모의 바이버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지난해에도 유상증자로 160억 원을 투입했다.

문제연 대표의 임기는 올해 7월 10일까지였다. 금융권에서는 문 대표 연임 가능성을 놓고 여러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바이버의 매출이 상승하는 등 성과가 없지 않고, 사업도 점차 궤도에 오르고 있어 문 대표의 연임을 예상했다. 반면 두나무와의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거래소 출신 인사를 대표로 신규 선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문제연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문 대표는 첫 임기에서 바이버 외형 확장에 힘썼다면 이제는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써야 하는 시기다. 바이버의 매출이 상승해도 계속 적자를 기록하면 두나무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두나무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3963억 원에서 올해 1분기 880억 원으로 77.8% 감소하는 등 최근 실적이 좋지 않다. 그동안 두나무의 업비트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빗썸, 코인원 등의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업비트의 시장 지배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다.

바이버 관계자는 “바이버가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고, 장기적인 비전이나 경영의 연속성, 조직의 안정성 등을 위해 문제연 대표가 연임한 것으로 안다”며 “본질적인 서비스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경쟁력도 그간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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