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토스가 올해 10월 개최되는 2026년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협찬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토스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를 제공하고,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페이스페이는 네이버의 페이스사인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토스는 시장 선점을 위해 페이스페이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데 록페스티벌 협찬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페스티벌 결제 부스에 ‘페이스페이’ 단말기 설치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부산시가 매년 가을 주최하는 록 페스티벌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총 4만 1105명이 찾아 국내 음악 축제 관객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록 페스티벌 중에서는 펜타포트록페스티벌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간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협찬사를 살펴보면 부산 지역 업체나 음악 관련 업체, 식음료 업체가 대부분이었다. 이 분야와 큰 관련이 없는 토스가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협찬한 것은 최근 사업 행보와 관련이 있다.
토스는 올해 들어 자회사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와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도 결제 단말기와 페이스페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에 따르면 결제가 가능한 부스에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가 들어간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준비 중이다. 록페스티벌에는 다수의 젊은 관객이 방문하는데, 여기에 토스 프론트를 설치하면 홍보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토스 관계자는 “페이스페이는 지갑이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되는 서비스인 만큼 야외 축제 현장이야말로 편리함을 가장 잘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많은 분들이 모이는 페스티벌에서 페이스페이를 직접 경험해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후발주자 네이버 ‘페이스사인’ 최근 급성장
토스는 지난 6월 페이스페이 누적 가입자 수가 6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가입자 수 300만 명을 돌파한 후 4개월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실제 사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 번 이상 결제한 이용자 가운데 60%는 페이스페이를 실제 결제 수단으로 지속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초 기준 페이스페이 결제가 가능한 토스 프론트 단말기가 설치된 누적 가맹점 수는 37만 개를 넘어섰다.
다만 아직 시장을 장악했다고 보기는 이르다. 네이버도 지난해 11월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을 출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올해 6월 페이스사인 지원 결제 단말기인 ‘Npay 커넥트’의 전국 가맹점 수가 1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삼소맥 회동’ 후 페이스사인으로 결제해 화제를 모으는 데도 성공했다.
현재로는 페이스페이와 페이스사인 중 어느 쪽이 주도권을 거머쥘지 점치기 어렵다. 토스로서는 시장 장악을 위해서라도 페이스페이 홍보가 필요하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협찬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는 “대형 행사에서의 협찬은 관객들에게 직접 체험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방송보다 협찬을 통한 홍보 효과가 더 크다”며 “아무래도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체험하는 건 차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