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강호찬 넥센그룹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 NHJ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NHJ는 반여동에 상당한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반여동은 일부 지역에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서 NHJ가 보유한 토지의 가치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본사를 옮긴 것도 부동산 개발사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NHJ는 강호찬 부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강 부회장이 NHJ 지분 95.56%를 갖고 있고, 그의 자녀 강나윤 씨, 강헌구 씨가 각각 2.22%를 보유하고 있다. NHJ는 부동산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지만 지난해 매출은 0원이었다. 이렇다 할 사업이 없었던 셈이다.
NHJ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여동에 상당한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NHJ가 보유한 반여동 토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말 기준 358억 원이다. 공시지가와 실제 토지 가치는 다를 수 있다. 이 토지는 강호찬 부회장의 부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이 소유하다 2021년 NHJ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된다. NHJ의 지난해 매출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이 땅에서 임대수익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NHJ의 기존 본사는 강호찬 부회장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파트였다.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NHJ는 올해 6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으로 본사를 옮겼고, 한 달 후인 올해 7월에는 해운대구 반여동으로 다시 이전했다. 송정동, 반여동 두 건물은 모두 김 아무개 씨 소유로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여동에서는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미 일부 노후 아파트에서는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반여동, 반송동, 석대동 일원에서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일대 정비사업과 개발사업이 진전되면 토지를 보유한 NHJ도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NHJ가 반여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것을 놓고 향후 부동산 개발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HJ도 감사보고서에서 반여동 토지 보유 현황과 관련해 “전기 말(2024년 말)로 임대를 종료하고 분양사업용으로 분양 예정이므로 당기(2025년) 중 유형 자산으로 분류됐던 토지를 건설용지(재고자산)로 재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강호찬 부회장 일가가 부산 지역 부동산 개발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역적 연고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센그룹은 부산·경남(PK) 지역에 주요 사업 기반을 두고 있다. (주)넥센 본사는 경상남도 김해시, 넥센타이어 본사는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다. 넥센그룹의 다른 계열사 누리네트웍스의 본사 소재지는 경상남도 창원시다. (주)넥센은 부산 지역 민영방송사인 KNN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비즈한국은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NHJ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