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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정부 추진 ‘패노메논’ 이어 ‘팬더모니엄’ 상표까지 단독 출원

박진영 공동위원장 JYP 최대주주·CCO 맡아 이해관계 논란…배현진 의원은 국감 출석 요구

[비즈한국] JYP엔터테인먼트(JYP)가 ‘패노메논’ 상표권 권리를 갖고 있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패노메논의 팬덤 시상식의 대상 격인 ‘Fandemonium(팬더모니엄)’ 상표권까지 단독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패노메논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축제인데 사기업인 JYP가 상표권을 보유해 특혜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패노메논 행사를 주도하는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JYP 최대주주다.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셈이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월 27일 패노메논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오는 2027년 12월 글로벌 K-컬처 축제인 ‘패노메논’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런데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패노메논의 상표권은 정부와 JYP가 공동으로 출원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마저도 JYP가 먼저 출원한 후 상표권 지분 50%를 정부에 양도한 것이다. 게다가 해외 상표권에 대해서는 현재 JYP가 단독으로 출원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한국 취재 결과 JYP는 지난해 10월 ‘팬더모니엄’ 상표도 단독으로 출원한 것으로 확인된다. 팬더모니엄은 패노메논 어워즈의 대상 격인 상의 명칭이다. 팬더모니엄의 특징은 가수가 아닌 팬에게 상을 주고, 가수가 팬을 대리해 수상한다는 것이다. 패노메논은 JYP와 정부의 공동 출원자로 전환된 것과 달리 팬더모니엄은 여전히 JYP의 단독 출원자로 기재돼 있다.

패노메논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축제인데 사기업인 JYP가 상표권 권리를 가져가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JYP 최대주주이자 창의성총괄책임자(CCO)를 맡고 있기 때문에 JYP에 특혜를 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소셜미디어(SNS)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내년에만 150억 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로 한 대형공연 사업의 해외 상표권을 이 사업을 하자고 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의 JYP에 단독으로 주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설명자료를 통해 “패노메논 해외 상표권은 해외 시장에서의 신속한 권리 선점을 위해 JYP가 우선 출원 절차를 밟고 있다”며 “구체적인 권한 분할 방식은 해외 출원 절차 완료 후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이어 “본래 취지인 민관 협업 구조를 확립하고자 상표권 지분의 50%를 문체부에 양도해 공동출원 형태로 전환했다”며 “JYP가 보유한 잔여 지분 역시 향후 본 행사 실행을 위해 설립될 전담 법인에 전액 양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의 해명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25일 “박진영 위원장의 회사 JYP가 독점 출원한 사실을 문제 제기하니 ‘행사 법인에 이관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며 “애초 왜 그렇게 한지도 석연찮고, 언제 할지 또 그게 맞는지 검토나 했을까”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26일에도 “공동 이관 등 박진영 위원장 측의 설명이 길어지고 있다”며 “장관급 국가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당당하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증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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