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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산업, 식품사업 분할 앞두고 ‘프랜차이즈’ 사업목적 추가

1월 음식점·가맹사업 등 추가, 12월 하림식품 신설 예정…하림그룹 “향후 사업 확장 염두”

[비즈한국] 하림산업이 올해 초 프랜차이즈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에는 전문성 제고를 위해 식품사업 부문을 분할하겠다고도 밝혔다. 식품업계 일각에서는 분할 후 신설 법인이 프랜차이즈 음식점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림그룹은 향후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당장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하림타워. 사진=비즈한국DB

하림산업은 10월 26일 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하림산업의 사업은 크게 부동산사업과 식품사업으로 나뉜다. 이 중 식품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 법인인 ‘하림식품(가칭)’을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하림산업은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비즈한국 취재 결과 하림산업은 올해 1월 사업목적을 다수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림산업이 추가한 사업목적은 △대리점업 및 종합상품 중개업 △프랜차이즈(가맹사업) 및 체인점 운영업 △프랜차이즈 및 체인점 관련 서비스업 △음식점업 및 외식업 △휴게음식점업 및 일반음식점업 △농수축산물 위수탁판매업 △방문판매업 △텔레마케팅 및 전화권유판매업 △통신판매중개업 등이다. 하림산업은 이어 올해 6월 ‘상품권 발행, 유통 및 중개업’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하림산업이 대거 추가한 사업목적 가운데 음식점과 프랜차이즈 관련 사업이 눈에 띈다. 하림산업의 주요 식품 브랜드로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더미식’, 어린이 식품 브랜드 ‘푸디버디’, 치킨 전문 간편식 브랜드 ‘맥시칸’ 등이 있다. 주로 밀키트류 제품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식품업계 일각에서는 하림산업에서 분할되는 하림식품이 프랜차이즈 음식점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현재 하림산업의 식품사업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하림산업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식품 사업 부문의 영업손실 누적으로 인해 손상검사를 수행했으며 33억 3540만 6000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정진원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하림지주를 분석하면서 “하림산업, 하림USA 등 지속적으로 저조한 실적이나 재무안정성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계열사가 존재해 이에 대한 지원부담은 상존하고 있다”며 “특히 하림산업은 지속적인 계열의 지원 및 설비 투자 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하림산업은 2024년 영업손실 1276억 원, 2025년 영업손실 1467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위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림산업은 식품 전문 기업이므로 프랜차이즈 음식점 사업에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림그룹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맥시칸치킨’을 계열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어 프랜차이즈 사업이 생소한 분야는 아니다. 다만 최근 고물가와 소비 침체로 인해 외식업 전반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하림그룹은 하림산업의 프랜차이즈 신사업 진출은 현재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향후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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