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사임했던 서울PMC 이사에 다시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PMC는 과거 정 부회장 부친이 설립한 ‘종로학원’ 운영사였으며 현재는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서울PMC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다가 당초 임기를 1년 5개월가량 남겨두고 올해 2월 사임했다. 그런데 5개월 만인 7월에 재취임한 것이 확인됐다.

서울PMC는 과거 ‘종로학원’을 운영한 법인이다. 종로학원은 정태영 부회장의 부친 고 정경진 회장이 설립한 입시 전문 학원이다. 서울PMC는 2014년 종로학원을 하늘교육에 매각했고, 이후 부동산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성수동과 한남동 등에 건물을 갖고 있다.
정태영 부회장은 서울PMC 지분 82.1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2003년 1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대표 사임 후 한동안 거리를 두다가 2018년 7월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현대카드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서울PMC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으로 해석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의 상시 업무에 종사하지 않고, 이사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한다. 따라서 대표이사에 비해 업무량이 적다. 다만 정 부회장은 서울PMC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할 당시에도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올해 2월 서울PMC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사임했다. 당초 임기는 2027년 7월까지였다. 임기 만료 1년 5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임한 것이다. 정 부회장이 현대카드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지만 굳이 서울PMC 기타비상무이사까지 사임할 필요성은 크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사퇴한 지 5개월 만인 올해 7월 정 부회장이 서울PMC 기타비상무이사에 재취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즈한국은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서울PMC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서울PMC는 현대카드에 비하면 기업 규모는 작지만 비교적 알짜 부동산을 갖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용산구 한남동에 부동산을 보유했다. 올해 초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강남 종로학원 건물을 우리들교회에 매각하는 동시에 한남동 소재 건물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건물은 기존에 보유한 한남동 건물과 거리가 100m도 되지 않는다. 매입 절차는 오는 9월 완료될 예정이다.
한남동은 현대카드와도 연관이 깊다. 현대카드는 한남동에 ‘뮤직라이브러리’ ‘아트라이브러리’ ‘더스테이지’ 등 문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는 약 1만 장의 음반을 갖추고 있으며 희귀 음반도 상당량 보유 중이다. 뮤직라이브러리나 아트라이브러리 입장을 위해 현대카드를 발급했다는 고객도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