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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00원 팔아 39원 이익, 금융위기이후 최저

지난해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매출액 증가폭도 둔화돼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257조원으로 전년보다 25조원(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로 2010년 16.3%, 2011년 12.2% ,2012년 6.0% 등을 보였다.

기업이 매출액 1000원으로 얻은 순이익은 39원을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33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업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 규모도 2010년 62원에서 2011년 52원, 2012년 47원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25일 통계청의 ‘2013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국내 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8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7000억원(15.9%)이나 줄었다.

모든 업종에서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5520억원), 도소매업(-3920억원), 운수업(-1672억원) 등은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기업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해외에서 사업 기회를 찾으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현재 해외에 진출해 있는 기업도 1만2232개 조사 대상 기업 중 27.2%(3329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자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은 2761개로 전체의 22.6%에 달했다. 해외 자회사 진출 국가는 중국 34.7%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미국 12.8%, 베트남 6.8% 등의 순이었다.

또 국외에 진출하지 않은 기업 중 3.7%(330개)는 국외 진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출 형태는 지사·공장 76.1% , 법인투자 23.9%, 기업이전 3.0%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기업활동조사 대상 국내 기업체 수는 1만2232개로 전년보다 221개(1.8%) 증가했고 종사자 수는 422만명으로 9000명(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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