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비즈한국비즈한국

대기업 총수 자택 공시가격⑧
서초동 재건축 빌라부터 대학로 공연장 건물까지

영원 성기학 회장 동숭동 공연장 주상복합건물, 고려HC 박정석 회장 '강남원효성' 거주

[비즈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자산 상위 10대 그룹은 HD현대267250와 GS007890의 순위가 바뀐 것 외에 변동은 없다. 최근 이차전자와 온라인 유통 등 신산업이 성장하면서 에코프로086520가 상호집단에 새롭게 포함됐고, 쿠팡은 18계단 올라섰다(45위→27위). 현대해상보험, 영원, 대신증권003540, 하이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등 7개 기업집단이 신규 지정됐고, 대우조선해양은 제외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개인 동일인은 모두 78명이다. 쿠팡(김범석)과 두나무(송치형)는 개정 지침 적용에 따라 개인이 아닌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비즈한국은 개인 동일인으로 지정된 대기업 및 준대기업 재벌 총수 78명의 자택 공시가격을 조사했다. 이번에는 준대기업에 속한 유진, 영원, DN, 고려HC, OK금융, BGF, 대신증권, 농심 재벌 총수의 집을 공개한다.

유진 유경선

재계 72위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은 국내 최대 부촌인 이태원언덕길에 거주한다.  사진=유진그룹, 비즈한국DB
재계 72위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은 국내 최대 부촌인 이태원언덕길에 거주한다. 사진=유진그룹, 비즈한국DB

유경선 회장은 1989년 국내 최대 부촌 이태원언덕길에 지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대지면적 467.34㎡, 건물연면적 377.89㎡)에서 35년째 거주하고 있다. 2014년 아내 구금숙 씨에게 지분 10분의 1을 증여했고, 2018년 5월 하이마트 창업자 선종구 전 회장의 청구로 100억 원의 부동산 가압류가 잡혀있다.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53억 4700만 원으로 평가됐다.

한편 유경선 회장의 동생 유순태 유진홈센터 대표와 장남 유석훈 유진복지재단 이사장은 나인원한남에 산다. 2021년 3월 유 대표가 4층 세대(전용면적 244.35㎡, 공급면적 293.93㎡)를 50억 2000만 원에, 유 이사장이 다른 동의 6층 세대(전용면적 206.9㎡, 공급면적 248.84㎡)를 43억 원에 매입했다. 장녀 유정민 씨는 나인원한남 건너편에 위치한 한남더힐의 9층 세대(전용면적 59.69㎡, 공급면적 87.05㎡)를 2015년 4월 11억 5000만 원에 매입해 살고 있다.

영원 성기학

재계 73위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은 대학로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다.  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 카카오맵 로드뷰
재계 73위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은 대학로에 위치한 주상복합건물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다. 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 카카오맵 로드뷰

성기학 회장은 4호선 혜화역 대학로 한복판의 공연장 건물에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대지면적 777.48㎡, 건물연면적 3672.99㎡)로 2000년에 매입했다. 이 건물 꼭대기 2개층의 용도가 ‘단독주택’인데, 성 회장은 이곳에 전입신고를 했다. 면적은 5층이 190.75㎡, 6층이 86㎡로 84평형이다. 현재 다른 층에는 공연장, 음식점, 의원 등의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 공간은 임대해 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주택의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9억 8500만 원이다.

DN 김상헌

재계 74위 DN그룹 김상헌 회장은 서리풀공원과 인접한 트라움하우스 3차에 거주한다.  사진=네이버프로필, 비즈한국DB
재계 74위 DN그룹 김상헌 회장은 서리풀공원과 인접한 트라움하우스 3차에 거주한다. 사진=네이버프로필, 비즈한국DB

김상헌 회장은 서울 도심에서 드물게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인근 트라움하우스 3차에 거주한다. 2015년 2월 아내와 공동 명의로 5·6층 복층 세대(전용면적 273.86㎡, 공급면적 377.81㎡)를 49억 원에 매입한 후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이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회장이 지분의 49분의 43, 아내 이선영 씨가 49분의 6을 보유하고 있다. 방 6개, 욕실 3개로 이루어졌으며,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41억 5600만 원이다. 최근 매매 시세는 55억~64억 원에 달한다.

고려HC 박정석

재계 75위 고려HC 박정석 회장은 재건축이 추진 중인 강남원효성빌라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고려해운, 카카오맵 로드뷰
재계 75위 고려HC 박정석 회장은 재건축이 추진 중인 강남원효성빌라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고려해운, 카카오맵 로드뷰

창업주인 사돈 집안을 밀어내고 고려해운을 차지한 박정석 회장은 재건축을 추진하는 오래된 빌라에 산다. 1996년 서래마을 청구빌라 3층 세대(전용면적 218.78㎡, 공급면적 234㎡)를 개인 명의로, 2000년 바로 옆 강남원효성빌라 3개층 복층 세대(전용면적 200.85㎡, 공급면적 217.35㎡)를 아내와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25년간 청구빌라에서 살다가 2021년 강남원효성빌라로 이사했다. 현재 강남원효성빌라는 재건축이 추진 중이며 청구빌라는 2014년 아들에게 지분 10분의 7, 며느리에게 10분의 3을 증여했다.

박 회장의 거주지 강남원효성빌라는 2021년 아들 박태일 씨와 며느리 윤수영 씨에게 납세담보로 제공됐다. 채권최고액은 각각 3억 42810만 원, 1억 8163만여 원이다. 올해 이 빌라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5억 7500만 원으로 평가됐다.

OK금융 최윤

재계 76위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은 아크로리버파크에서 임대로 거주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OK저축은행, 비즈한국DB
재계 76위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은 아크로리버파크에서 임대로 거주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OK저축은행, 비즈한국DB

최윤 회장은 ‘아리팍’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서초구 고가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 19층 세대(전용면적 129.92㎡, 공급면적 172.49㎡)에 거주한다. 소유자가 최 회장 일가가 아닌 점으로 미뤄 임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일한 면적의 아크로리버파크 임대 시세는 전세가 25억~35억 원, 월세가 2억/1150만~1800만 원, 15억/350만~480만 원에 형성돼 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43억 5000만 원이다.

BGF 홍석조

재계 77위 BGF의 홍석조 회장은 성북동 330번지 인근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사진=BGF, 카카오맵 로드뷰
재계 77위 BGF의 홍석조 회장은 성북동 330번지 인근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사진=BGF, 카카오맵 로드뷰

홍석조 회장은 2009년 서울의 전통 부촌인 성북동 330번지 일대에 지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건물연면적 728.06㎡)에서 산다. 대지면적이 2089㎡, 건축면적이 475.22㎡로 마당 면적이 488평에 달한다. 실내에 승강기는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주차공간은 옥내에 4면, 옥외에 2면이 있으며, 부속건물 2개동(1동 6.04㎡, 2동 20.19㎡)은 경비실 용도로 쓰인다.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105억 8000만 원이다.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 부회장은 서울의 또 다른 전통부촌 장충동1가에 위치한 상지리츠빌카일룸 5층 세대(전용면적 244.75㎡, 공급면적 323.09㎡)에 거주한다. 2017년 2월 42억 원에 매입했으며,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36억 4400만 원으로 평가됐다.

대신증권 양홍석

재계 78위 대신증권 양홍석 회장은 3년 전 아내와 공동 명의로 나인원한남 아파트를 매입해 살고 있다.  사진=대신증권, 비즈한국DB
재계 78위 대신증권 양홍석 회장은 3년 전 아내와 공동 명의로 나인원한남 아파트를 매입해 살고 있다. 사진=대신증권, 비즈한국DB

1981년 4월생으로 올해 43세인 양홍석 회장은 2021년 5월 75억 원에 나인원한남 아파트를 매입해 살고 있다. 양 회장이 지분의 150분의 109, 아내가 150분의 41을 보유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이 연결된 복층 세대이며, 전용면적은 273.94㎡, 공급면적은 334.17㎡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86억 4900만 원이다. 현재 동일한 면적의 아파트 매매 시세는 250억 원, 전세 시세는 128억~140억 원이다.

농심 신동원

재계 80위 농심그룹 신동원 회장은 부친으로부터 유증받은 이태원언덕길 단독주택에 거주한다.  사진=농심, 카카오맵 로드뷰
재계 80위 농심그룹 신동원 회장은 부친으로부터 유증받은 이태원언덕길 단독주택에 거주한다. 사진=농심, 카카오맵 로드뷰

신동원 회장은 부친 고 신춘호 회장이 살던 이태원언덕길 단독주택을 2021년 유증(유언을 통한 상속)받아 아내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992년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1230㎡, 건물연면적은 638.49㎡에 달한다. 고 신춘호 회장이 공사 당시 시공자로 직접 참여하고, 인근에 삼성가족타운이 조성될 당시 법적 다툼까지 벌일 만큼 애정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진다.

농심 오너가 2대째 거주하는 이 단독주택의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153억 원에 달한다. 이 단독주택과 부지에는 2022년 7월 채권최고액 17억 7775만여 원의 납세담보제공계약이 체결됐는데, 채무자가 고 신 회장의 유족 9인인 점으로 미뤄 상속세와 관련된 납세담보로 추정된다.

대기업 총수 자택 공시가격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형광펜 추가
✕ 형광펜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