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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아들들에 증여한 성북동 주택, 철거 후 활용방안은?

2012년 건축허가 받은 후 9년간 방치하다 최근 철거…남양유업 "사생활이라 알지 못해"

[비즈한국] 남양유업003920 매각이 소송전으로 들어간 가운데 오너 일가인 홍진석 전략기획 담당 상무, 홍범석 상무가 공동소유한 성북동 단독주택이 철거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결과 확인됐다. 남양유업 오너 일가가 이곳에 새 단독주택을 지으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져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이 아들들에게 증여한 성북동 단독주택. 건물은 철거된 상태다. 사진=정동민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이 아들들에게 증여한 성북동 단독주택. 건물은 철거된 상태다. 사진=정동민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2004년 12월 자신이 소유하던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을 장남 홍진석 상무, 차남 홍범석 상무에게 2분의 1씩 증여했다. 이 단독주택의 대지면적은 740㎡(223.85평), 건물연면적은 325.51㎡(98.47평)으로 2021년 기준 개별주택공시가격은 40억 4400만 원이다.

이 주택은 전통 부촌인 성북동과 어울리지 않게 외관이 허름했다. 남양유업 3세들은 증여받은 성북동 주택을 관리하지 않은 채 다른 곳에서 거주했다. 2011년 11월 성북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해 이듬해 1월 허가를 받았지만, 올해 6월까지 약 9년간 철거하지 않은 채 사실상 방치했다.

건축법상 건축허가는 받은 후 1년 이내에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성북구청은 남양유업 3세에게 여러 차례 ‘장기미사용승인 건축물 허가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남양유업 관계자는 “2011년 오너 일가가 새 단독주택을 지으려했지만 매각도 고려하고 있어 짓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관련기사 남양유업 오너 일가의 성북동 대저택 9년째 폐가로 방치된 까닭).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진=임준선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진=임준선 기자

최근 이 성북동 주택이 철거됐다. 하지만 부지 앞에 건축허가표지판이 없고 가림막 등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라 향후 이곳이 어떻게 활용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성북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해당 지번에 있는 건물은 철거신청과 철거완료 모두 완료된 곳이다. 다만 신축 허가는 들어온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개인적인 일이라 아는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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