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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루빈표 에센셜폰 첫 공개 ‘LG가 실패한 모듈형’

티타늄 소재로 내구성 극대화…최상급 사양에도 비교적 저렴

안드로이드 OS를 개발한 앤디 루빈이 스마트폰을 들고 돌아왔다. 사진=에센셜 제공
안드로이드 OS를 개발한 앤디 루빈이 스마트폰을 들고 돌아왔다. 사진=에센셜 제공

[비즈한국] 안드로이드OS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앤디 루빈이 만든 첫 번째 스마트폰 ‘에센셜폰’이 최초로 공개됐다.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갤럭시S8에 버금가는 성능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눈길을 끈다.

앤디 루빈표 스마트폰의 정식 명칭은 ‘에센셜 PH-1’. 가장 큰 특징은 LG G5와 같은 모듈형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제품 뒷면 상단에 마그네틱 방식으로 연결이 가능한 커넥터가 있으며, VR용 360도 카메라 등 각종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센셜 PH-1은 앤드 루빈이 구글에서 독립 후 최초로 내놓은 스마트폰이다. 사진=에센셜 제공
에센셜 PH-1은 앤드 루빈이 구글에서 독립 후 최초로 내놓은 스마트폰이다. 사진=에센셜 제공

또 외장 소재로 그간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티타늄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극대화한 부분도 상당히 흥미로운 대목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S8 해외판과 동일한 스냅드래곤 835가 사용되며, 4GB 메모리와 128GB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다만 외장 메모리 슬롯은 지원되지 않으며, 아이폰7과 동일하게 이어폰용 스테레오 잭이 없어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USB 타입C 단자를 통해 연결해야 한다.

자석 방식의 모듈형 설계는 스마트폰의 외관을 전혀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LG G5와 차별화된다. 사진=에센셜 제공
자석 방식의 모듈형 설계는 스마트폰의 외관을 전혀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LG G5와 차별화된다. 사진=에센셜 제공

디스플레이는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AMOLED가 아닌 IPS-LCD가 사용됐으며, 5.71인치 화면 크기에 해상도는 2560x1312로 최고급 스마트폰 기준으로는 평범한 편이다. 대신 제품 전면 면적 대비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은 84.9%로 갤럭시S8(83.6%)보다도 높다. 특히 제품 상단과 측면의 베젤 크기가 거의 비슷할 정도로 화면을 꽉 채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에센셜 PH-1은 여러 측면에서 삼성, HTC, 소니 등 최고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사양이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가격은 비교적 약간 저렴한 수준인 699달러 로 책정될 예정이다.

에센셜 Ph-1은 검정, 흰색, 회색 중 선택해 예약 구매할 수 있으며 향후 바다색이 추가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전해지지 않는다. 사진=에센셜 제공
에센셜 Ph-1은 검정, 흰색, 회색 중 선택해 예약 구매할 수 있으며 향후 바다색이 추가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전해지지 않는다. 사진=에센셜 제공

앤디 루빈은 지난 2003년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최초로 개발한 인물이다. 이후 구글에 회사를 매각하고 안드로이드OS 총괄로 8년간 근무하다 퇴사했다. 이후 에센셜이라는 회사를 창업해 고성능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수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봉성창 기자

기업이 말하는 성장의 언어와 그 뒤에 놓인 현실의 간극을 집요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산업 현장의 변화는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투자와 고용, 기술과 규제, 혁신과 책임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비로소 기업의 진짜 얼굴이 드러납니다. 그 균열을 놓치지 않고, 복잡한 산업 이슈를 독자가 납득할 수 있는 맥락으로 풀어내는 일을 해왔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장의 소음 속에서도 끝까지 물어야 할 질문을 붙들고, 비즈한국 산업팀만의 날카롭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산업의 현재와 다음을 기록하겠습니다.

bo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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