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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30대 기업 연봉에 대해 궁금한 네 가지

임원·직원 급여차 1위 삼성전자, 남녀 임금차 1위 삼성화재…연봉킹과 근속연수는?

2018.04.13(Fri) 19:51:33

[비즈한국] 3월 말에서 4월 초,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기업 홈페이지에 2017년 사업보고서가 일제히 공개됐다. ‘비즈한국’은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임원과 직원, 그리고 남자직원과 여자직원 간의 연간급여(연봉) 차이를 알아봤다. 

 

‘비즈한국’이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임직원 및 성별 연간급여 차이를 조사해봤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한 해 국내 30대 기업에서 일하는 임원들이 직원들보다 평균 7억 1300만여 원(월 5946만여 원) 더 번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기업 소속 임원(등기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의 1인 평균 급여액은 8억 445만여 원(월 6703만여 원),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9097만여 원(월 758만여 원)이었다.

 

# 임원과 직원 간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임원과 직원 간 급여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45억 2300만 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명의 임원에게 417억 5700만 원(1인당 46억 4000만 원), 9만 9784명의 직원에게 11조 1335억 1400만 원(1인당 1억 1700만 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권오현 대표이사 회장이 243억 8100만 원, 신종균 대표이사 부회장이 84억 2700만 원, 윤부근 대표이사 부회장이 76억 6900만 원, 이재용 부회장이 8억 7100만 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임원과 직원 간 연간급여가 10억 원 이상 차이나는 기업은 아모레퍼시픽(12억 9000만 원), 넷마블게임즈(12억 4600만 원), LG(11억 9800만 원), 네이버(11억 9100만 원), 삼성물산(10억 400만 원)으로 6개 기업이었다. 

 


10억 원 미만 5억 원 이상 차이나는 기업은 12개 기업으로 롯데케미칼(9억 8200만 원), 삼성바이오로직스(9억 3800만 원), SK(9억 500만 원), 삼성화재(8억 3700만 원), SK이노베이션(7억 6400만 원), 현대자동차(7억 5300만 원), LG생활건강(6억 8000만 원), LG전자(6억 2800만 원), 삼성생명(6억 1000만 원), 삼성SDS(5억 9000만 원), 포스코(5억 2700만 원), 현대모비스(5억 900만 원) 순이었다. 

 

1억 원 미만 차이나는 기업은 한국전력공사(1600만 원), S-Oil(2200만 원), KB금융(4500만 원), 신한지주(4900만 원)로 4개 기업에 불과했다. 

 

# 남녀 간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그렇다면 남자직원과 여자직원의 급여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성별종합 급여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9개 기업(아모레퍼시픽, 넷마블게임즈 등)을 제외한 21개 기업의 남녀 급여차를 계산해본 결과, 남자직원이 여자직원보다 월 269만여 원(연 3228만여 원)이나 더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급여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화재(5800만 원)였다. 지난해 삼성화재 남자직원은 평균 1억 2200만 원, 여자직원은 평균 64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연간급여가 4000만 원대로 차이나는 기업은 하나금융지주(4800만 원), SK이노베이션(4400만 원), LG(4200만 원), 롯데케미칼(4100만 원), 4개 기업이었다. 

 

이어 삼성전자(3900만 원), 삼성생명·KB금융(3700만 원), 신한지주(3600만 원), 삼성물산(3400만 원), SK하이닉스(3200만 원), SK텔레콤(3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1000만 원 미만으로 차이나는 기업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 ‘연봉 킹’은 어느 회사?​​

 

이번에는 30대 기업 소속 직원의 연봉 순위를 매겨봤다. 그 결과 KB금융이 1억 27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S-Oil(1억 2100만 원), 삼성전자(1억 1700만 원), 하나금융지주(1억 1600만 원), 넷마블게임즈(1억 1400만 원), SK이노베이션(1억 1100만 원), SK텔레콤(1억 600만 원), LG·신한지주(1억 5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의 연간 평균급여가 1억 원 이상인 9개 기업 중에서 4개 기업은 지주사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하 8개 기업이 9000만 원대, 6개 기업이 8000만 원대, 4개 기업이 7000만 원대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화장품 관련 기업인 아모레퍼시픽(5300만 원), 셀트리온(5500만 원), LG생활건강(6100만 원)이 30대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 여직원 근속연수가 더 높은 기업은?​​​

 

한편 30대 기업 가운데 여자직원이 남자직원보다 오래 근무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남자직원과 여자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를 비교한 결과, 신한지주(2.8년), KT&G(1.6년), LG(1.4년), 삼성생명(1년), 네이버(0.9년), SK하이닉스(0.7년), KB금융(0.3년), 넷마블게임즈(0.2년) 등 8개 기업에서 여자직원의 근속연수가 남자직원보다 높았다. 

 

반면 성별 근속연수를 공개하지 않은 8개 기업을 제외한 14개 기업은 남자직원의 근속연수가 더 높았다. 남녀 근속연수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포스코로, 10.9년(남성 20.3년, 여성 9.4년) 차이였다. ​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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