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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선임…GS '4세 경영' 전면에

GS그룹 53명 임원인사 단행, 후계구도는 안갯속

2018.11.28(Wed) 18:28:20

[비즈한국] 지난 27일, GS그룹은 2019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14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대표이사 전배 및 신규선임 7명 등 총 53명 인사를 단행했다. GS그룹은 “새로운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경영능력을 검증 받은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히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일가의 이동이 눈에 띈다. 우선 허 회장의 아들 허윤홍 GS건설 전무는 GS건설 부사장으로 승진, 신사업추진실장을 맡는다. 허윤홍 부사장은 2002년 LG칼텍스(현 GS칼텍스)에 입사, 2005년 GS건설로 이동한 후 13년간 GS건설에서 근무했다. 

 

GS그룹은 GS건설 인사에 대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합한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를 발탁하는 등 젊은 조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실시됐다”며 “업무 전반의 풍부한 경험과 성과, 역량, 리더십이 검증된 임원의 승진 및 신규 선임을 통해 조직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허창수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사장은 GS에너지 대표로 이동했다. 허용수 사장은 해외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 투자업체 승산을 거쳐 2009년 (주)GS에 입사했다. 2013년 GS에너지 부사장, 2017년 GS EPS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에너지 분야에서 주로 근무했다. GS그룹은 “(허용수 사장은) GS에너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창수 회장의 5촌 조카이자 허동수 전 GS칼텍스 회장의 아들인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허세홍 사장은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싱가포르법인장, 생산기획공장장 등을 거쳐 2017년 1월 GS칼텍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GS그룹은 허세홍 사장에 대해 “다양한 사업다각화를 이룬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며 “GS칼텍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허창수 회장의 5촌 조카이자 허동수 전 GS칼텍스 회장의 아들인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에는 허세홍 사장 외에도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허창수 회장의 5촌 조카이자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아들 허준홍 GS칼텍스 전무는 GS칼텍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은 “(GS칼텍스는) 업무 효율성 및 효과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며 “리더십과 역량 및 최근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위 승진 및 직무 순환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차기 GS그룹 후계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GS그룹의 지주회사인 (주)GS의 지분은 허창수 회장을 포함한 48명의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으며, 다 합치면 45.66%다. 

 

단일 최대주주는 5.26%를 가진 허용수 사장이고, 허창수 회장은 4.75%를 보유해 2대주주다. GS그룹에는 LG그룹처럼 장자승계의 원칙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허창수 회장의 아들 허윤홍 부사장이 차기 회장이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오너 일가 대부분이 (주)GS의 지분을 갖고 있어 차기 회장은 가족회의(?)를 거쳐 선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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