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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송승헌·전지현·대성…'스타 빌딩'엔 스타벅스가 산다

연예인 건물 자산가치 상승, 스타벅스는 매출 올라…전세보증금 2억~5억 원 수준

2018.07.12(Thu) 13:57:17

[비즈한국] 최근 ‘부동산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연예인들의 건물을 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건물주가 된 연예인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대표적인 건물주 연예인으로는 송중기·송혜교 부부, 원빈·이나영 부부, 장동건·고소영 부부, 정지훈(비)·김태희 부부를 비롯해 소지섭, 조인성, 장근석, 현빈, 손예진, 수지(미쓰에이) 등이 있다.

 

연예인들은 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서면서 부동산의 가치가 높아져 자산이 늘어났고, 스타벅스는 ‘연예인 스타벅스’로 유명해지면서 매장 매출이 높아져 ‘윈-윈’이다.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싸이 홈페이지, 송승헌 페이스북, 전지현 홈페이지, YG엔터테인먼트, 한수민 인스타그램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유명 브랜드의 매장이 입점하면서 부동산 자산이 크게 늘어난 연예인도 있다. 바로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가수 싸이, 원조 한류스타인 배우 송승헌과 전지현, 그리고 5인조그룹 빅뱅의 대성이다. 연예인들은 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서면서 부동산의 가치가 높아져 자산이 늘어났고 스타벅스는 ‘연예인 스타벅스’로 유명해지면서 매장 매출이 높아져 ‘윈-윈’이다.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 씨는 스타벅스 매장으로 인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겼으며, 안정적인 임대수익도 얻었다. 

 

# 싸이의 한남동 건물…스타벅스 한강진역R점 

 

가수 싸이는 ​2012년 2월 ​아내 유혜연 씨와 공동명의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건물을 78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당시 두 사람의 지분은 반반이었으나, 2014년 10월 싸이가 아내의 지분 중 10분의 3을 24억 8500만 원에 추가 매입했다. 현재 싸이가 20분의 13, 유 씨가 20분의 7을 소유하고 있다. 한강진역과 삼성미술관 리움 인근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연면적 992.34㎡, 300.18평)이며, 전면도로에서 바라보면 지상 3층이 지상 1층처럼 보이는 독특한 구조다.

 

스타벅스 한강진역R점.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싸이 홈페이지


지난 2월 이 건물의 지상 3~5층에 ‘스타벅스 한강진역R 매장’이 입점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싸이 부부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전세권설정은 지난해 10월 체결됐으며, 전세보증금은 3억 원, 전세기간은 올해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싸이 건물에 매장을 오픈하기 전 증축공사 및 용도변경도 실시했다. 지상 3·4층을 132.84㎡에서 133.84㎡로, 지상 5층을 132.84㎡에서 168.4㎡로 확장했으며, 대중음식점 용도를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했다. 


# 송승헌의 잠원동 건물…스타벅스 강남대로신사점

 

배우 송승헌은 2006년 10월 신사역 인근의 잠원동 건물을 114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100.96㎡, 330.04평)이며, 건물에 포함된 부속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30.55㎡, 69.74평)다. 건물의 용도는 근린생활시설 및 교육연구시설로 신고돼 있다. 

 

스타벅스 강남대로신사점.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송승헌 페이스북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지난해 3월 건물 1층을 임대해 스타벅스 강남대로신사점을 오픈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송승헌에게 3억 원의 보증금을 지급했으며, 2024년 3월까지 강남대로신사점을 운영하기로 약속했다. 전세권 설정이 2016년 12월 체결된 점으로 보아 스타벅스 매장 인테리어 공사가 2개월 정도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 전지현의 이촌동 건물…스타벅스 동부이촌동점

 

배우 전지현은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2013년 4월 58억 원에 매입했다. 대출 없이 매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건물은 지상 1층 116.52㎡(35.25평), 지상 2층 114.87㎡(34.75평)이며, 용도는 근린생활시설로 돼 있다. 

 

스타벅스 동부이촌동점.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전지현 홈페이지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전지현이 건물을 매입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임대를 받았다. 보증금 3억 원이던 싸이, 송승헌 건물과 달리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지현에게 5억 원의 보증금을 지급했으며, 임대기간은 2013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설정했다. 한때 스타벅스 동부이촌동점은 전지현이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스타벅스 전 매장은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어, 전지현이 운영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 빅뱅 대성의 논현동 건물…스타벅스 학동사거리점

 

지난해 8월 빅뱅의 멤버 대성이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HS건물을 310억 원에 매입했다. 학동사거리 인근에 자리한 이 건물은 지하 1·2층 주차장을 포함한 지상 9층까지로 연면적이 4026.1㎡(1217.9평)다. 용도는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 주차장으로 신고돼 있다. 대성은 건물을 매입한 지 세 달 만에 건물 및 토지를 공동담보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204억 원을 대출받았다. 

 

스타벅스 학동사거리점.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이 건물 1층에 자리한 스타벅스 학동사거리점은 대성이 건물을 매입하기 2년 전 입점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대성 이전 건물주와 2020년 9월까지 상가를 임대받기로 전세계약을 체결했으며, 전세보증금은 2억 원이다. 

 

# 박명수 아내 한수민 씨…스타벅스 재테크 화제

 

한류열풍의 주역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건물주 연예인은 개그맨 박명수의 부인 한수민 씨다. 한 씨는 2011년 10월 성신여대 인근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허름한 건물을 29억 원에 매입해 2년 9개월 만에 46억 6000만 원에 매각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2012년 4월 건물 전체를 임대해 스타벅스 성신여대점을 운영했는데,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서면서 건물의 가치가 높아져 건물주인 한 씨가 17억 6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이다. 

 

스타벅스 방배점.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한수민 인스타그램


한 씨는 성북구 동선동1가 소재 건물을 매각한 후 서초구 방배동 함지박사거리에 위치한 주차장을 매입해 용도를 변경한 후 지상 5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세웠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건물이 완공되자마자 한 씨에게 3억 5000만 원의 보증금을 주고, 건물 1층을 임대받아 스타벅스 방배점을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한 씨에게 매월 10일 순매출액의 15%를 월세로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며, 임대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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