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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 ‘그알’, “박근혜 의원 때부터 줄기세포 주사 시술 받아”

“‘VIP 진료 기록들을 삭제하고 있다’는 제보들이 꾸준히 접수” 의혹도

2016.11.20(Sun) 02:24:15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파문과 세월호 7시간 사이의 숨겨진 진실에 대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SBS ‘그것이알고싶다-대통령 시크릿’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의원 시절부터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다는 점을, ‘세월호 7시간 공백’과 연관지어 19일 방송했다.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알고싶다’가 19일 ‘​최순실 게이트’​와 세월호 7시간 공백의 관계에 대해 방송했다. 사진=SBS 화면 캡처

방송에 등장한 한 바이오업체의 전 직원은 제보를 통해 정치인, 기업인, 유명 연예인 등이 바이오회사가 로비 목적으로 제공하는 고가의 줄기세포 주사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자는 박 대통령 역시 최순실 씨를 대동해 꾸준히 줄기세포 주사를 맞아왔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는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는 주사를 전문 의료 기관도 아닌 업체를 통해 시술받았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 측은 “​박근혜 당시 의원이 다른 의원들에 비해 현저히 법안 발의 수가 적었다는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당시 ‘제대혈 관리법’을 발의하고 취임 이후에도 이에 각별히 신경 쓴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불법 의료 행위로 해당 바이오업체가 문을 닫자 최 씨와 박 대통령과 최 씨는 차움병원에서 정맥주사를 처방받기 시작했다. 차움병원 측은 “박 대통령은 대권주자였던 2011년 1월부터 2012년 6월 말까지 병원에 왔을 뿐 취임 이후에는 병원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병원 측은 “가족도 아닌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에게 처방된 주사를 대리 수령한 점에 대해서는 잘못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이 세월호 사건이 발생했던 2014년 4월 16일 당일의 진료기록을 요구하자 병원 측은 “당일을 포함한 전후 1주일 간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그리고 주변사람들이 방문한 기록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차움병원의 한 임원은 “​이번 사태로 인해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것이알고싶다는 “‘병원 측이 VIP 회원의 진료 기록들을 삭제하고 있다’는 제보들이 차움병원 관계자들을 통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국회도 검찰도 못 밝히는 세월호 7시간을 어떻게 방송사의 한 프로가 온전히 밝혀내나. 나는 이 일을 청와대 특히 대통령을 압박하는 용도로 정리할 수 있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했을거라 본다. 이제 그들이 던진 질문에 대통령이 답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라며 방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박혜리 기자 ssssch33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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