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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21조 투입한 ‘창조경제’까지 손 뻗었나

JTBC “최씨가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시안을 발표일보다 20일 앞서 받아봐” 보도

2016.10.29(Sat) 05:30:30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 씨(60)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타운 사업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순실 씨와 그의 측근들이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 사업에도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지난 28일 JTBC ‘뉴스룸’은 최순실 씨가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시안을 발표일인 2013년 9월 30일보다 20일 앞서 받아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룸은 “최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PC에서 발견된 8개의 시안 중 1개가 약간의 수정을 거쳐 최종안으로 결정되었다”고 보도했다. 최 씨가 창조경제에 관련한 발언문에 개입한 정황도 있다. 창조경제를 논하는 수석비서관 회의 자료가 최 씨의 딸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 ‘유연’이란 아이디로 수정된 채 박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이다.

 

여기에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 차은택 씨도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뉴스룸은 “차 씨는 2014년 문화융성위원에 이어 2015년 4월에는 문화창조융합 본부장에 위촉되었다”며 “1년여 만에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배후에 최순실 씨의 압력이 있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JTBC는 추가로 차은택 씨의 측근들이 전국 17개의 창조경제 홈페이지 구축에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 씨의 창조경제 사업 개입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창조경제타운 구축은 박근혜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핵심 사업이자 무려 21조 원이 투입된 초대형 사업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도 기회가 될 때마다 이를 홍보하고 관련 행사에도 40번 넘게 참여할 정도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룸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은 박 대통령이 강조한 핵심 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최순실과 그의 측근들의 개입은 국정농단이라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혜리 기자 ssssch33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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