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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위민원트] 명함 케이스가 첫인상을 좌우한다

2016.08.08(Mon) 11:38:11

명함 케이스가 당신의 첫인상을 좌우한다?! 질 좋은 가죽 명함 케이스에 향수를 뿌리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매력적인 취향을 가진 남자로 기억될 것이다. 

   
명함집은 오래될수록 멋이 더해지는 가죽 소재가 좋다. 출처=몽블랑

일본의 유명 점성술가이자 타로 전문가인 스텔라 가오루코는 성공하고 싶다면 질 좋은 명함집을 사용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지갑이나 가방은 명품을 선택하면서 명함집은 아무거나 대충 사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잘 생각해보세요! 미팅 자리에서 만난 상대의 지갑을 보게 되는 일은 드물어도, 명함집은 필수적으로 보게 되잖아요. 노출 빈도만 생각해봐도, 지갑보다 명함집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그리고 명품 명함집은 명품 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효과는 오히려 더 큽니다. ‘명함 케이스도 질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남자구나’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작은 디테일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거지요.”

실제로 성공한 사업가 중에 초라한 명함 케이스를 가진 이는 드물다. 대부분이 손때가 묻은 고급 가죽 명함집에서 명함을 꺼낸다. 명함집 하나로도 상대의 클래스가 엿보이는 셈이다.

남자에게 스타일의 완성은 구두일 수도, 시계일 수도 있다. 그런데 비즈니스맨에게 패션의 완성은 명함집이 아닐까. 옷은 번지르르하게 멋진 슈트를 갖춰 입었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값싸 보이는 명함 케이스에서 명함을 꺼내는 남자에게 ‘고급스러운 취향의 남자’라는 인식을 갖기는 어렵지 않나.

때로는 명함 케이스가 아닌 지갑에서 명함을 꺼내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명함 케이스 하나 갖추지 않은 남자’는 어쩐지 ‘성공하기 어려운 남자’처럼 느껴진다. 네트워크가 중요한 이 시대에, 사교 활동이 원활하지 않는 남자처럼 보여서다. 평소 명함을 주고받는 일이 거의 없어 보인다고 할까. 그리고 대부분 지갑에서 명함을 꺼내는 남자는 지갑에 든 돈과 다른 이에게 받은 명함, 영수증 등 사이에서 자신의 명함을 찾아 한참을 찾아 헤맨다. 명함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1초, 그 시간에 상대의 첫 인상을 결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명함 찾아 헤매는 남자에게 스마트한 인상을 받기란 어렵다.

   
명함집에 향수를 뿌려두면 인상적인 첫 인사를 건넬 수 있다. 출처=몽블랑

질 좋은 명함집을 선택한다는 것은 가성비 높은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질 좋은 명품 슈트를 입었다고 해도 브랜드를 드러내긴 쉽지 않지만, 명함집은 보는 즉시 브랜드와 스타일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급 명함집이라는 게 꼭 명품 명함 케이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명함집으로 자신의 고급스러운 안목을 드러내고 싶다면, 질 좋은 가죽 소재의 명함 케이스를 선택하기를 바란다. 패브릭 소재나 알루미늄 같은 메탈 소재보다 가죽 소재의 명함집이 한층 더 클래식하고, 품격 있어 보인다. 질 좋은 가죽이어야만 오래 쓸수록, 손때가 묻을수록 멋이 더해진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남자와 함께 멋지게 나이 드는 명함집’이야말로 비즈니스맨에게 가장 멋진 패션 소품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명함과 명함집에 대한 팁을 하나 더 전한다. 명함집에 향수를 뿌려두면 업무 파트너에게 인상적인 첫 인사를 건넬 수 있다. 향수의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명함을 받는 업무 파트너가 당신을 청량한 향기로 기억하게 될 테니까.

박훈희 칼럼니스트

‘좀 놀아본 언니’라는 필명의 섹스 칼럼니스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직업은 콘텐츠 기획자이다. 매거진 <퍼스트룩> 편집장을 거쳐 현재 책뿐 아니라 영상, 오프라인 행사 등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 저서로는 <어땠어, 좋았어?>가 있다. ‘왓위민원트(What women want)’에서는 여자가 원하는 남자의 스타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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