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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귀국, 검찰 롯데그룹 수사 속도붙나

2016.07.04(Mon) 09:03:42

신동빈 회장이 3일 오후 2시40분께 일본 도쿄 하네다발 항공편으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검찰의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 신동빈 회장이 출국 26일 만인 3일 귀국했다. 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신 회장은 지난달 7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 지 26일 만이다. 그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합작공장 기공식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했다.

검찰은 신 회장 출국 사흘 뒤인 지난달 10일부터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신 회장의 자택과 집무실을 포함해 그룹과 계열사 등 32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 수색이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 3주 동안 회계 장부 등 압수물을 분석하며 신 회장의 귀국 후 수사를 준비해왔다. 

검찰은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배임 규모는 최소 3000억 원, 그리고 비자금 조성 규모는 수백억 원대라고 보고 있다.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인만큼 규모는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 롯데 총수 일가가 중국·베트남 등에서 주요 계열사를 통해 해외사업을 확장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에 대해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이 그룹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만큼 이 모든 과정에 신 회장이 상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정책본부 임직원들, 그리고 총수 일가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던 전·현직 임원들을 불러 소환조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과 이봉철 정책본부 실장 등 신 회장의 최측근 인사들을 소환해 신 회장의 지시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신 회장 소환 전에 신 회장의 측근 3인방으로 불리는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사장, 소진세 사장을 먼저 불러 신 회장의 직접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를 받고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해선 이르면 이르면 4일 늦어도 이번 주내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4일부터 정상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은 앞으로 검찰 수사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해결, 롯데 지배구조 개편 등에 대해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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