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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인수전 불참

한국금융지주·KB금융지주 2파전, 인수가격 초미 관심

2016.03.24(Thu) 21:15:47

   
 

미래에셋증권이 오는 25일로 예정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LK투자파트너스로부터 전략적 투자자(SI)로 현대증권 인수에 참여해 달라는 투자제안을 받아 참여 여부를 검토해 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3일 "현대증권 인수 컨소시엄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업계 리딩회사로 과열 경쟁 우려 등 큰 그림에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최우선 과제인 대우증권 인수·합병 마무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지주, KB금융지주와 함께 국내외 사모펀드(PEF)인 파인스트리트,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 홍콩계 액티스 등 모두 6곳이 경쟁하는 현대증권 인수전은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2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매각 흥행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이 7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시장 예상 가격 5000억원대보다 2000억원이나 오른 금액이다.

현대증권의 주가는 이날 현재 6000 원대 후반으로 시가총액은 1조6200억 원대다.  현대그룹의 이번 매각 대상 지분 22.6%의 가치를 산정해보면 대략 36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30%로 잡는다고 하더라도 5000억원이 안된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급변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인수후보군들이 7000억원 수준 이상을 써내지 않으면 인수가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마지막까지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가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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