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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이태원언덕길' 부지 매각으로 부동산 자산가 등극

LG가 세 모녀, 압구정로데오길 '현담원' 상가건물, 고 구본무 회장 생전 거주지 상속 등으로 1000억 원대 부동산 자산 보유

2024.06.20(Thu) 14:54:41

[비즈한국]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가 국내 최대 부촌 이태원언덕길에 보유한 부지를 지난 5월 매각해 107억 원이라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났다. 구 대표는 지난해 11월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과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했고, 6개월 만인 지난 5월 매매가 237억 원에 대한 잔금이 치러지면서 최 명예회장에게 소유권을 넘겨줬다(관련기사 [단독] '상속분쟁' 중 LG가 구연경, 이태원 단독주택 237억 원에 매각).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  사진=경기도 제공

 

구연경 LG복지지재단 대표이사가 부동산 투자로 107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났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구연경 대표는 2013년 11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466.39㎡, 141평)과 부지(824.8㎡, 250평)를 2013년 11월 130억 원에 매입했고, 지난해 5월 단독주택을 철거한 후 그 해 11월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과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14일 최 명예회장이 매매가 237억 원에 대한 잔금을 완납했고, 이와 동시에 구 대표는 최 명예회장에게 소유권을 넘겨줬다. 

 

구연경 대표의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연 8.23%라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7% 이상이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이태원언덕길이 국내 최대 부촌으로 주목받으면서 부동산 가치가 높아진 이유로 판단된다. 이태원언덕길에는 삼성가족타운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 조정호 메리츠 회장, 김준기 DB 회장, 신동원 농심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등 대기업 재벌 총수의 단독주택이 자리한다. 톱스타 연예인 송중기 씨도 이태원언덕길에 단독주택을 지었고, BTS 멤버 정국이 짓고 있는 단독주택도 조만간 완공된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생전 거주했던 한남동 단독주택은 아내 김영식 씨,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 차녀 구연수 씨가 현담원 지분과 동일한 비율로 보유 중이다.  사진=비즈한국DB

 

구연경 대표는 압구정로데오길(신사동)에 위치한 상가 건물도 모친 김영식 씨, 여동생 구연수 씨와 공동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 부동산도 매매가 대비 2배 이상 시세가 올라 성공적인 투자 사례로 꼽힌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LG가 세 모녀는 2015년 4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빌딩(건물연면적 1945.33㎡, 589평)을 40억 원, 부지(524㎡, 159평)를 110억 원에 매입했다. 보유 지분은 김영식 씨가 10분 4, 구연경 대표와 구연수 씨가 10분의 3씩이다. LG가 세 모녀가 ‘현담원’이라 이름 붙인 이 상가 건물의 현 시세는 300억~400억 원으로 추정된다. 

 

LG가 세 모녀는 앞서 구연경 대표가 최창근 명예회장에게 부지를 매각한 국내 최대 부촌 이태원언덕길에 부동산을 하나 더 보유하고 있다. 고 구본무 회장이 생전 거주했던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한남동 단독주택(대지면적 1682.9㎡, 건물연면적 1998.13㎡)을 현담원 지분과 동일한 비율로 상속받았다. 구연경 대표가 최근 매각한 부지가 3.3㎡(1평)당 약 1억 원에 거래됐으므로, 바로 앞 510평의 한남동 부지가 500억 원의 가치를 지녔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건물까지 포함하면 600억 원대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파악된 LG가 세 모녀의 부동산 자산이 1000억 원대, 구연경 대표가 500억 원대(최근 매각한 부지 포함​)에 달하는 셈이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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