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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규제 직전,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한남더힐 65억에 매각

6월 1일 다주택규제 강화 직전인 5월 15일 매도…올해 1~5월 한남더힐 매매 23건 중 15건이 신고가

2021.08.10(Tue) 09:54:08

[비즈한국]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본인 소유 한남더힐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올해 5월 65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한남더힐은 이 거래로 해당 평형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 시점은 6월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가 강화되기 직전이다. 올해 1~5월 한남더힐 매매 거래 23건 중 15건은 매매가가 같은 평형 신고가를 경신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한남더힐 두 채 중 한 채 65억 원에 매각

 

업계와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5월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전용면적 235.312㎡(71.182평) 규모 ​한남더힐 아파트 ​한 세대를 65억 원에 매각했다. 같은 평형 직전 신고가인 5월 10일 실거래가보다 1억 7000만 원 높은 금액이다. 2018년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선임된 고 사장은 현재 법인등기상 주소지를 이 아파트에 두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본인 소유 한남더힐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올해 5월 65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박은숙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약 4년 만에 거둔 시세차익은 21억 8000만 원에 달한다. 고 사장은 2017년 6월 이 아파트를 43억 2000만 원에 사들였다. 매입 당시 신한은행이 부동산에 채권최고액 28억 8000만 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것으로 미뤄 대출금은 24억 원으로 보인다. 통상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근저당권 설정 비율은 120%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번 매도 전까지 한남더힐 아파트를 두 채 보유했다. 235.312㎡​ 한 세대를 매입한 지 1년여 만인 2019년 2월 240.23㎡(72.670평) 규모 한 세대를 66억 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이곳에는 가수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가 같은 해 5월 30일부터 2년간 존속하는 전세권을 설정했다.

 

아파트 매도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에  측은 “개인 사생활로 회사에 신고하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올해 6월 다주택 규제 강화 직전까지 한남더힐 23건 매매, 15건은 신고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자택 매도 시점은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규제가 강화되기 직전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10일 부동산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와 양도세를 올해 보유세 과세기준일인 올해 6월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였던 최기원 SK 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같은 시기 한남더힐 아파트 한 세대를 매각했다​(관련 기사 [단독] 최기원 SK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한남더힐 77.5억 매각 '다주택 규제' 피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 전경. 사진=박정훈 기자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세율은 종전 0.6%~3.2%에서 1.2%~6.0%로 2배가량 인상됐다. 중과세율 적용대상은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나 전국 3주택 이상 소유자다.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도 이전보다 10%p 오른 ​20%p(2주택자)~​​30%p(3주택 이상)를 적용받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남더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3건으로 지난해보다 9건 많았다. 이 중 15건(65%)은 매매가가 같은 평형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와 양도세가 강화되기 직전  ‘똘똘한 한 채’를 찾던 수요자​가​ 다주택자가 내놓은 한남더힐 매물을 ​흡수한 결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남더힐 아파트는?

 

한남더힐은 2011년 옛 단국대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 32개 동(600세대)으로 지어졌다. 한스자람이 시행을,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북쪽으로는 매봉산, 남쪽으로는 한강을 꼈다. 처음 매매가 시작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1월에는 단지 내 12채뿐인 공급면적 244.7㎡ 규모 펜트하우스가 84억 원에 거래되며 한 해 최고 실거래가를 경신했다(관련기사 2020년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지역, 단지는?)​.​

 

올해 1~5월까지 한남더힐 신고가 경신 사례는 평형별로 59.686㎡ 1건(3월 25억 원), 177.764㎡ 2건(3월 49억 원, 5월 50억 원), 208.478㎡ 4건(2월 52억 5000만 원, 53억 원, 3월 56억 7000만 원, 4월 60억 원), 233.062㎡ 2건(2월 59억 원, 4월 59억 5000만 원), 235.312㎡ 3건(2월 63억 원, 5월 63억 3000만 원, 65억 원), 240.23㎡ 1건(3월 75억 원), 240.305㎡ 1건(5월 77억 5000만 원), 243.201㎡ 1건(2월 80억 원)이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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