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80대 부부 덮친 죽음과 의사의 책임, 그리고 사랑
[비즈한국] 1. 혼잡한 주말 낮, 한 환자가 응급실 한복판을 지나 한적한 구석으로 들어왔다. 노쇠한 할머니였다. 나는 환자를 파악하기 위해 할머니 앞에 섰다. 오래 투병한 듯 마른 얼굴이...
남궁인 응급의학과 의사 · ‘지독한 하루’ 저자 | 2018.03.11 일
[비즈한국] 1. 혼잡한 주말 낮, 한 환자가 응급실 한복판을 지나 한적한 구석으로 들어왔다. 노쇠한 할머니였다. 나는 환자를 파악하기 위해 할머니 앞에 섰다. 오래 투병한 듯 마른 얼굴이...
남궁인 응급의학과 의사 · ‘지독한 하루’ 저자 | 2018.03.11 일
[비즈한국] 한파와 폭설로 못 먹을 뻔했다가 친구 덕분에 올해도 챙겨 먹은 제주도 월동무. 단단하고 치밀해 식감이 신나며, 머리부터 뿌리 끝까지 꽉 찬 단맛도 일품이다. 재작년이었던...
이해림 푸드 라이터 | 2018.03.06 화
[비즈한국] 지난 21일 서울 서교동 ‘진진야연’에서 팝업 식당 형태로 시연된 일본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초의 명물 짬뽕. 나가사키 짬뽕과 비슷하지만 다르다. 동시에 한국의 짬뽕과 ...
이해림 푸드 라이터 | 2018.02.27 화
[비즈한국] 딸기가 좋다. 딸기 철이 되는 겨울이면 미친 사람처럼 딸기를 사들여 먹는다. 딸기를 사는 기준은 유난스럽게도 품종이다. 국내 딸기의 84%가량을 점하며 11월부터 나오는 ‘설...
이해림 푸드 라이터 | 2018.02.12 월
[비즈한국] “학교에 들어갈 땐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는데 왜 졸업할 땐 똑같은 사람이 돼서 나올까요? 이 물음에서 시작됐죠.” 안정된 삶을 벗어나 새로운 길에 도전한 사람이 ...
김상훈 기자 | 2018.02.09 금
[비즈한국] ‘은둔 고수’ 성북동 이종국 선생이 식당을 열었다. 성북초등학교 삼거리에 4층 규모 건물 한 채를 모두 식당으로 꾸렸다. ‘한식 테마파크’라는 것이 제대로 지어진다면 ...
이해림 푸드 라이터 | 2018.02.05 월
[비즈한국] 지난해 이맘때, 한 사내가 서울과 나주 등지의 곰탕 전문점 여러 곳에서 목격됐다. 육수에 목욕할 기세로, 아무튼 곰탕을 엄청 먹고 다녔다. 사내는 지난해 2월 12일, ‘곰탕 팝...
이해림 푸드 라이터 | 2018.01.29 월
[비즈한국] “사실 난 칵테일을 맛있게 마셔본 적이 없어.” 바에 앉자마자, ‘알중’ 친구 박 아무개 씨가 불길하게 중얼거렸다. 박 씨로 말하자면, 자기소개서를 쓰라고 하면 ‘와인과...
이해림 푸드 라이터 | 2018.01.22 월
[비즈한국] 나는 응급실에서 전원(병원을 옮김) 문의도 받는다. 전용 휴대폰이 있어 24시간 당직 전문의가 교대하며 받는다. 이 전화는 응급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우리 병원으로 오기 위한 ...
남궁인 응급의학과 의사 · ‘지독한 하루’ 저자 | 2018.01.18 목
[비즈한국] 몇 해 전 같이 일하던 후배는 ‘구룡포의 딸’이었다. 매 해 겨울이면 온 동네에 과메기 냄새가 진동을 했고,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엔 과메기 껍질을 까는 것이 주요 아르바...
이해림 푸드 라이터 | 2018.01.15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