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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사돈 기업 '동아원' 워크아웃 추진

2015.12.18(Fri) 17:39:21

   
 

전두환 전 대통령과 사돈 기업인 동아원이 경영난에 빠져 워크아웃을 추진한다.

동아원은 채무이행자금부족으로 303억9천여만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원리금을 미지급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동아원은 "당사의 최대주주는 경영권 이전을 수반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방식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해 본 사채를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자금조달에 차질이 발생해 부득이 원리금을 만기에 변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당사 및 대주주는 조속한 시일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형태의 M&A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채권금융기관들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절차 개시 등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원의 회사채 등급이 불과 이틀 만에 쿠려 7단계나 강등돼 ‘투기 등급’으로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전일 동아원의 신용등급을 ‘BBB-’(투자등급)에서 ‘B+’로 내린 데 이어 이날 ‘B+’에서 ‘CCC+’(투기등급)로 강등했다고 밝혔다.’CCC+’는 디폴트(채무불이행)보다 한 단계 높은 신용등급이다. 공모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단기간 내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나이스신평은 "자산담보부대출(ABL) 발행계획이 사실상 무산되고 유동성 대응력을 추가 분석한 결과 오늘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한 채무불이행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 재만 씨의 장인인 이희상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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