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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영 창업 '숙박·음식업체' 수 전년비 20%↑

2015.12.18(Fri) 16:44:07

   
 

이른 바 '불황형 창업'으로 꼽히는 숙박음식업체 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4년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업체 수는 54만1천개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숙박음식업은 전년대비 1142개(19%) 늘어난 7163개로 집계됐다. 이중 창업 진입장벽이 낮은 음식점·주점업의 증가율이 20.5%로 두드러졌다. 숙박음식업은 2012년 5193개, 2013년 6021개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통계청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영리법인의 숙박음식업이 크게 늘었다"며 "퇴직금을 통해 숙박음식업 등을 창업하는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명 이하 기업은 전년대비 1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9명의 기업도 3.8% 증가했다. 그러나 50~99명(-4.2%), 100~299명(-3.7%), 300~499명(-9.1%) 등의 기업은 줄었다. 

전체 영리법인의 매출은 4189조원으로 전년비 1.4%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은 2012년 3.6%를 기록한 뒤 2013년(1.0%)에 이어 2년째 1%대에 머물렀다. 

매출액의 대기업 쏠림 현상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기본법 분류에 따라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자본금 30억원 이상인 대기업 숫자는 4310개로 전체 영리법인의 0.8%를 차지했다. 이들 대기업의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0.2% 늘어난 2663조원으로 전체의 63.6%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유일하게 제조업에서 2.8% 줄었다.  특히 대기업들의 제조업 부문 매출이 4.9%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매출액은 1526조원으로 3.6% 증가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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