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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원정도박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실형

2015.12.18(Fri) 15:19:28

   
 

100억원대 상습 해외 원정도박을 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사진)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부장판사는 18일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마카오, 필리핀, 캄보디아에서 카지노를 운영한 폭력조직 범서방파, 학동파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의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수사 결과 정 대표는 마카오 카지노에 수수료를 주고 VIP룸을 빌린 후 이른 바 ‘정킷방’을 운영하던 국내 폭력조직을 끼고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00억원 대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 기소됐다.

정 대표 측은 이후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정 대표는 2003년 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설립했고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연내 상장을 추진했지만 국세청 세무조사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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