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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영향에 3분기 기업매출 감소

2015.12.17(Thu) 14:52:39

   
 

석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출물가도 떨어하면서 올해 3분기에도 국내 기업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한국은행이 17일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 1만6281곳 가운데 3065곳을 표본조사해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보면 조사대상 법인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줄었다. 

지난 2분기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이 4.3% 줄어든 데 이어 3분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3분기 중소기업의 매출은 상승했으나 대기업의 매출이 줄었다. 대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감소해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감소 폭은 2분기(-5.7%)보다 작았다. 반면, 중소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2분기 2.0%에 비해 3분기 6.5%로 증가폭이 커졌다.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줄었지만 2분기(-6.3%)보다는 감소폭이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17.7%), 금속제품(-8.1%), 전기가스(-13.3%)의 3분기 매출액 감소가 컸다. 건설은 매출액 증가율이 2분기에 마이너스(-0.5%)를 기록했다가 3분기에 3.9%로 개선됐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분기에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4.5%)보다 높아졌다.

특히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6.0%로 전기전자,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4.1%)보다 상승했다.

올해 3분기 대기업 영업익률은 5.2%이고 중소기업은 7.1%로 파악됐다.

기업들의 안정성은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분기 102.9%에서 3분기 102.0%로 떨어졌다. 각각 대기업 부채비율은 95.5%에서 94.8%로, 중소기업 부채비율은 147.5%에서 144.4%로 호전됐다. 차입금의존도는 26.4%에서 26.3%로 낮아졌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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