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로 식품에 벌레·곰팡이 등 이물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돼 주위가 요구된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1~2013) 벌레와 곰팡이 이물의 발생 건수는 각각 7765건, 1893건으로 덥고 습해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여름과 초가을인 7월부터 10월까지 특히 많이 발생했다.
품목별로 보면 벌레는 면류(1928건, 24.8%), 커피(1120건, 14.4%), 과자류(630건, 8.1%), 시리얼류(620건, 8.0%)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곰팡이는 음료류(434건, 22.9%), 빵 또는 떡류(258건, 13.6%), 면류(185건, 9.8%), 과자류(136건, 7.2%) 등의 순이었다.
식약처는 식품속 이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관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면류, 커피, 과자 등 비닐류 포장지의 경우 화랑곡나방(일명 쌀벌레)유충이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하기도 하므로 밀폐용기에 보관하거나 냉동실 등에 저온보관하면 화랑곡나방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시리얼 등 여러번 나누어 먹는 제품은 단단히 밀봉하거나 밀폐용기에 담아 바닥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한다. 화랑곡나방, 수시렁이 등과 같은 해충은 벽면 및 바닥 틈새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곰팡이가 많이 발생하는 품목인 음료류나 빵류는 개봉 후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구입시에는 포장지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 용기가 찌그러진 부분이 없는지 잘 살핀다. 유통 중 취급 부주의로 용기 또는 포장이 파손되거나 뚜껑이 미세하게 풀어져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 곰팡이가 발생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 포장지에 표시된 보관방법 등을 확인 후 이에 따라 식품을 보관하고, 보관 장소는 정기적으로 청소해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품에서 이물이 발생하면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http://mfds.go.kr/cfscr) 또는 국번없이 1399(전화)로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