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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생산지수 9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2015.11.30(Mon) 09:02:51

   
 

전산업생산지수가 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수출이 부진해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건설기성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5년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0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0.5로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지난 5월 0.6% 하락한 이후 5개월만에 다시 떨어진 것이다. 1월 1.9% 하락한 이후로는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산업생산을 '마이너스'로 돌린 것은 부진한 수출때문이다. 10월 수출(통관 기준)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9% 줄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6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었다.

이달 광공업생산은 1.4% 떨어지며 3개월만에 하락했다. 화학제품(-4%), 자동차부품 생산이 감소한 자동차(-2.8%)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했기 때문이다. 재조업재고는 전월대비 2.1%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4%p 하락한 73.8%로 집계됐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2.1% 감소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5.4% 늘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4%포인트 하락한 73.8%를 나타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6.8%로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9%), 부동산·임대(2.1%) 등이 늘어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7.8%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5% 증가했는데, 주택과 연구소, 관광서, 발전·송전 수주가 늘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특수산업용기계 등)에서 증가했지만 운송장비(선박) 투자가 줄면서 전월에 비해 0.8% 감소했다.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은 4개월연속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9%), 부동산·임대(2.1%)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8.1%), 가전제품 등 내구재(7.7%) 판매가 늘면서 전월에 비해 3.1%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로 슈퍼마켓(-0.3%)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편의점(15.1%), 승용차·연료 소매점(13.4%), 무점포소매(12%), 백화점(10.2%), 전문소매점(5.3%)에서 늘었다. 

현재 경기수준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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