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
부영그룹이 직원 연봉을 1000만 원 이상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지속되는 건설·주택업계의 경영난속에서 나온 파격적 조치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올해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 연봉을 1000만-1200만 원 정도 올리기로 했다. 이번 조처로 직급에 따라 15~30% 정도 급여가 올라 직원들의 연봉이 국내 10대 건설사의 평균 연봉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6000만 원대 후반이었다.
그룹 관계자는 “‘부영의 위상이 높아졌으니 직원들의 사기 역시 높아져야 한다’는 회장님의 판단이 있었다”며 “보수적 이미지가 강했던 부영그룹 역시 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연봉인상뿐만 아니라 직원복지와 사회 공헌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영은 임대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총액은 15조7000억 원으로 재계 22위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31위이며, 주택 부문을 비롯해 계열사 16개 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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