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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4.8%, 재벌 2~3세의 경영권 승계 “부정적”

2015.11.24(Tue) 15:17:19

   
 

성인 국민 54.8%가 재벌 2~3세의 경영권 승계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제개혁연구소는 24일 재벌의 경영권 승계에 관한 국민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재벌 2~3세가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54.8%로 “긍정적으로 본다”(34.4%)는 응답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연령, 직업, 이념성향, 지지정당 등을 막론하고 모든 조사계층에서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30~40대 연령층, 화이트칼라 직업층, 진보 성향 계층에서 많이 나왔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20대 연령층과 소득 중상층 이상,  보수성향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재벌 2세, 3세의 경영권 승계를 “부정적으로 본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총수일가가 경영을 독점하는 것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응답이 39.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영권과 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5.2%였다.  

재벌 2세, 3세의 경영권 승계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에서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경영능력을 갖추었을 것이므로”라는 이유를 꼽은 사람이 35.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전문경영인보다는 주인이 있는 기업이 보다 성장가능성이 높으므로”(24.4%)였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11월 20일~ 21일 2일간 가구전화와 휴대전화 설문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한편, 경제개혁연구소는 국가미래연구원, 경제개혁연대와 공동으로 오는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재벌의 경영권 승계 관행, 어떻게 평가하고, 풀어나가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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