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증수뢰·배임 혐의 안홍철 전 KIC 사장 검찰 고발"

2015.11.24(Tue) 19:58:24

   
▲ 안홍철 전 사장

정의당, 참여연대, 민변은 24일 서울중앙지검에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 (KIC)사장을 제3자 뇌물공여죄, 뇌물수수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최종석, 진영욱 전 KIC 사장에 대해서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에 따르면 안홍철 전 사장은 딸이 종사하는 회사에 3억 달러를 투자하도록 KIC 의사결정에 부당하게 관여해 그 회사에 이익을 주었다.

안 사장은 투자대상으로 검토 중인 K사와 I사로부터 총 3400만 원에 호가하는 호텔 스위트룸 등 과도한 편의를 제공받고 투자대상으로 결정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또한 자격요건 없는 측근에게 전세보증금과 비서, 차량, 운전기사를 제공해 과도한 특혜를 주는 등 부당하게 인사를 운영하고 관련 규정까지 고쳐가면서 출장비를 과다하게 지출, 한국투자공사에 손해를 끼쳤다. 

이밖에 안홍철 사장은 지난해에만 4억 75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체 공공기관장 310명 평균 연봉 1억 5천만원의 2.7배에 달하는 금액을 챙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들은 최종석, 진영욱 전 사장에 대해서도 재직 시절 위탁자산운용 규정을 위반해 직접투자를 강행, 공사에 5.95억 달러(투자대비 56.5% 손실, 한화 약 7천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쳤다며 고발했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이날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KIC에서 안홍천 전 사장은 자신의 혐의를 극구 부인하다가 감사원의 해임건의를 앞두고 도망치듯 사퇴함으로써 징계를 피하고 퇴직금 전액을 수령하고자 함으로써 국민의 공분까지 사고 있다"라며 "최종석, 진영욱 전 사장은 투자에 따르는 위험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감지했고 예고가 됐음에도 무리수를 둔만큼 그 책임 역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