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1~3분기 보수킹 유진 유경선·위기의 현대 현정은도 5위

2015.11.17(Tue) 16:40:06

올해 1∼3분기 국내 기업에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등기 임원은 모두 4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이 올해 3분기까지 퇴직금을 포함해 154억2187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은 같은 기간 35억원을 챙겨 전체 다섯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보수총액에서 퇴직금과 스톡옵션을 제외하고 급여와 상여, 성과급 등만을 더해 산정하는 순수 근로소득 기준으로 최고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17일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82개사(비상장 616개사 포함)를 등기 임원의 보수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유경선 회장

유경선 회장은 유진기업으로부터 올해 3분기까지 유경선 회장에게 누적 보수 154억2187만원을 지급했다. 급여 1억2500만원, 상여금 6250만원, 기타근로소득 65억4079만원, 퇴직소득 86억9358만원 등이다. 

유 회장은 지난 1월30일부로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순수 근로소득 기준으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40억원과 30억원을 받은 정몽구 회장이 1위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칼, 한진에서 모두 51억5천만원을 받아 근로소득 2위를 차지했다. LG그룹의 총수인 구본무 회장은 43억9100만원을 받았다.

4위는 38억2천만원을 받은 권오현 부회장으로,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최고액을 수령했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62억5700만원)보다는 근로소득이 38.95% 감소했다.

   
▲ 현정은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이 기간 35억2300만원을 챙겨 전체 5위를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07%, 45.45% 늘어난 19억2500만원과 9억6천만원을 받았다. 이사회 의장을 맡은 현대증권에서는 6억3800만원을 받아갔다.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롯데그룹에서는 신동빈 회장(7위)이 올해 1∼3분기 33억7500만원을 수령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7억4천00만원씩 받아갔고, 조시영 대창 회장은 27억100만원을 받아 근로소득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신동빈 회장의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도 27억원을 받아 전체 근로소득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은 18억4300만원을 받아 30위를 차지했다.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196위)은 7억200만원의 근로소득에 13억63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아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