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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울산공장에서 지난해 이어 대규모 불산 누출

2015.11.16(Mon) 11:48:03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 이수화학 울산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16일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0시 47분께 이수화학 인근에서 가스 냄새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불산(농도 40%) 1톤(1000ℓ)가량이 누출된 것을 확인했다. 

공장 측은 오전 1시 26분께 공정 메인 밸브를 차단했으나 이후에도 공장 정문 기준 한때 10ppm 농도의 불산이 검출됐으며, 오전 6시 30분 배수밸브 교체 후에야 불산 추가 누출을 완전 차단했다.

소방당국은 배수밸브 노후화로 인한 균열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확실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명피해 관련 사고 당시 현장에는 10여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으나 아직까지 특별한 피해 사실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만 소방당국은 추가적인 피해자 발생을 고려 인근 지역에 대한 피해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2월에도 불산 100ℓ가 유출된 바 있어 공장장과 회사 법인이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회사에서는 순환펌프 파손 사실을 모르고 기계를 가동했다가 불산을 공기중으로 누출시켰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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