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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현대상선, 정부 강제합병 논의설에 주가 출렁

2015.11.09(Mon) 10:30:10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정부의 강제합병 논의에 주가가 타격을 받고 있다. 

9일 오전 9시 49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일대비 4.36% 내린 4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도 전일대비 7.9% 떨어진 5480원에 거래중이다. 

정부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방안을 구조조정 차관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는 지난주 구조조정 실무회의에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구조조정 방안을 2차 차관회의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구조조정 차관회의는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각 부처 차관급 각료회의로 사실상의 ‘구조조정 컨트롤타워’다.
     
국내 업계 1위인 한진해운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적자행진을 지속하다가 작년에 82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업계 2위인 현대상선은 2011년 3천억원대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12년 5천억원대, 2013년 3천억원대, 지난해 2천억원대의 적자를 냈으며 부채규모가 6조원대에 달한다.

해운업계는 경기불황과 선박운임의 비정상적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진해운은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설에 대해 지난달 28일 "정부로부터 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에 대한 검토를 요청받았으나 검토 결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대상선 인수에 대해서는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그룹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추가적인 자구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대상선 매각은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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