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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비자 피해 4.3조원…성인 1인 10만6천원

2015.11.08(Sun) 19:09:32

   
 

지난 한 해 소비자들이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로 인한 비용이 약 4조330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인구 14%는 소비자 피해를 한 번 이상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약 10만6000원을 부담하는 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피해구제 및 분쟁조정 건수와 소비자 피해 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체 피해액 4조 3301억원 중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액은 9397억원이었고 소비자 피해 조사 등을 통해 추산된 피해액은 3조3904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0.29% 수준으로, 이 비중은 영국(0.24%)보다 높고 일본(1.22%) 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소비자 피해 경험률은 13.6%으로 조사됐다. 성인인구 규모를 볼 때 13.6%(554만명)가 연간 1회 이상 소비자 피해를 경험한 셈이다. 일본과 영국의 소비자피해 경험률은 각각 9.1%, 20.9%를 기록했다. 

아울러 약 554만 명의 소비자가 연간 최소 1회 이상의 소비자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피해 경험률은 13.6%로 집계됐다. 일본의 소비자피해 경험률 9.1%보다는 높고, 영국의 20.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성별에 따른 소비자피해 경험률은 남성이 14.2%로 여성(12.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6.2%로 가장 높았고 20대 14.3%, 40대 12.9%, 50대 11.9%, 60대 이상 11.5%의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피해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라며 "앞으로 소비자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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