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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동의, 채권단 지원 급물살

산은 29일 이사회 열고 지원방안 확정키로

2015.10.27(Tue) 17:36:04

   
▲ 옥포조선소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임금동결, 파업금지 등 채권단의 요구사항을 전격 수용함에 따라 채권단의 자금 지원 역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산업은행은 오는 29일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정상화 지원 방안을 결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선의 주채권은행이자 대주주다.

대우조선에 대한 정부의 지원으로는 1조~2조원의 유상증자와 2조~3조원의 신규대출 후 출자전환 등 '패키지 지원'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진통도 적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지난 22일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에 대한 정상화 지원계획을 전면 보류한 바 있다. 대우조선의 자산 매각과 대규모 조직 감축 등이 포함된 자구계획 강화와 이에 대한 노조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우조선 노조는 완강한 거부를 거듭하다 지난 26일 밤 10시 채권단 요구를 수용키로 결정했고 산은 역시 이사회를 소집,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3분기에 매출액 3조1554억원, 영업손실 1조2171억원, 당기순손실 1조36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1~3분기 누적 잠정 실적은 매출액 9조2916억원, 영업손실 4조3003억원, 당기순손실 3조8275억원 등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4.1%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악재와 부실 경영 등으로 올해 5조3천여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영업손실만 5조3천억원에 이르고, 2017년에 이르러서야 실질적인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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