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호주 연방법원에 청소기 분야의 강자인 영국 업체 다이슨을 상대로 호주연방법원에 허위광고 금지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다이슨이 내놓은 무선청소기 V6 광고를 문제 삼았다. 다이슨은 '가장 강력한 무선 청소기', '다른 무선 청소기 흡입력의 두 배'란 문구를 사용하면서 V6 광고를 하고 있다.
코드제로 싸이킹의 최대 흡입력은 200W로, 다이슨 V6(100W)의 배 수준이지만, 다이슨은 "가장 강력한 무선청소기" 혹은 "타 무선청소기 흡입력의 두 배"라는 문구를 써 소비자를 호도한다고 LG전자는 주장한다.
청소기 분야 전통적 강자인 다이슨은 호주 시장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다이슨은 호주 법인 뿐 아니라 글로벌 제품 홈페이지에 유사한 문구를 사용하며 광고를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우선 호주를 시작으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경우 다른 지역으로 소송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 내부 검토를 진행하지 않아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 제품인 코드제로 싸이킹을 올해 초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프랑스·독일·러시아 등에 출시했으며 호주에는 지난 9월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