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롯데, 순환출자 84% 해소…호텔롯데 계열사 지분 매입

2015.10.27(Tue) 10:57:01

롯데그룹이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8월말 이후 약 두 달동안 기존 416개의 순환출자고리 중 약 83.9%(349개)를 해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호텔롯데는 1008억원을 투입해 계열사 주식 12만7666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알미늄 주식 12.0%, 한국후지필름이 보유하고 있던 대홍기획 주식 3.5%, 롯데제과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후지필름 주식 0.9%를 매입했다. 

호텔롯데가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 보유주식을 매입함으로써 209개 순환출자 고리를 추가로 끊었다. 이로써 전체 순환출자고리 중 지난 8월 33.7%, 이번 50.2%를 해소해 총 83.9%가 끊어졌다. 이제 67개(16.1%)의 순환출자고리만 남게 됐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월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국민 약속에서 투명 경영을 위해 '그룹 순환출자고리 80% 이상 해소'를 11월 말까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순환출자 해소작업을 10월 말까지 앞당겨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간 롯데그룹은 8월26일 지배구조개선 TF를 출범한데 이어, 8월28일 신 회장이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주식 1.3%를 매입하며 기존 순환출자고리 416개 중 140개를 해소한 바 있다. 이번 호텔롯데의 계열사 보유주식 매입을 통해, 남아있던 순환출자고리 276개 중 209개를 끊어내게 됐다.

신동빈 회장은 “국민께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켜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 투명성 확보, 기업문화 개선, 사회공헌 확대 등 롯데의 개혁과제를 중단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