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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빅3 "일본계 카멜 블루 14개비 담배 판매 거부"

2015.10.26(Mon) 17:40:04

일본계 담배회사 JTI코리아가 내놓은 한 갑에 2500원 짜리 카멜 블루 14개비 팩 한정판을 CU, 세븐일레븐, GS25 등 편의점 빅3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빅3는 흡연을 조장할 수 있는 소량 담배 판매가 편의점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어 해당 담배를 팔지 않기로 입장을 정했다.

JTI코리아는 이날부터 국내 편의점을 상대로 '카멜 블루' 14개비 한정판을 갑당 2500원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카멜 블루 20개비가 4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14개비 가격은 2800원이어야 하지만 카멜 블루는 이보다 싼 2500원에 나왔다.

JTI코리아 측은 "국내 흡연자의 하루 평균 담배 소비량을 분석해보니 14개비 정도여서 이번에 한정판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행 담배사업법 등에 따르면 20개비 담배의 재포장만 금지할 뿐, 14개비 소포장 판매를 금지할 수 없고 담배 가격 역시 신고제로 마땅한 규제 수단은 없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JTI코리아가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자 개비 수를 낮추고 가격을 낮춘 저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는 현행법으로는 14개비 판매를 규제할 방법이 없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20개비 미만 포장 담배의 판매를 금지하거나 광고, 판촉, 후원을 막는 방향으로 국민건강증진법 등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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