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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3분기 영업손실 6784억…전년비 1/3으로

2015.10.26(Mon) 17:27:59

현대중공업은 3분기 영업손실 678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1조9346억원 영업손실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손실을 줄였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영업손실은 직전분기 1710억원 손실보다 296.7% 늘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0조91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조4040억원 대비 12.0%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451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606억원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선손실이 반영됐다"며 "유가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과 현대커민스 등 부실법인 및 중국 건설장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중국내 법인 청산 등 사업 구조조정 비용도 증가해 영업손실이 확대됐다"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부터 진행해온 부실 해외법인의 청산비용도 이번 분기에 손실로 처리했다. 현대중공업이 청산을 진행하고 있는 법인은 풍력 기어박스를 생산하는 독일 야케법인과 건설장비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커민스,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현대아반시스 등이다.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장비 부진으로 중국 태안법인이 청산에 들어갔고, 북경법인은 합작사와 청산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4분기에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부문에서 일반상선은 흑자로 돌아서는 등 저가 수주 물량이 점차 해소되면서 공정이 안정화되고 있고, 해양부문도 현시점에서 인식할 수 있는 손실을 모두 반영했다"며 "타 사업분야에서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하고 있어 4분기는 실적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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