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컴포트화 60%, 러닝화보다 충격 흡수 떨어져

2015.10.26(Mon) 17:44:35

   
 

굽이 낮고 가벼워 '효도화'로 불리는 컴포트화의 60% 가량은 러닝화와 경량화 최하위 수준의 제품보다도 충격 흡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WCA는 공정거래위워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컴포트화 비교정보’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 선호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20개 브랜드의 남성용 컴포트화 총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보행시 충격 흡수 에너지는 소다(AMM413·1.13J)와 바이네르(01677KBA·1.06J) 제품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락포트(A14309·0.22J), 아사히(M016·0.25J), 클락스(MCS2827·0.27J) 등 12개 제품은 충격 흡수 성능이 러닝화(0.51J)나 경량화(0.68J) 등 하위 제품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의 피로도와 연관이 큰 족저압력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20개 제품의 평균 족저압력은 71.5kPa로 러닝화(49.0kPa)보다는 높지만 경량화(81.9kPa)보다는 낮았다.

족저압력이 가장 낮은 클락스(MCS2827·41.3kPa) 제품과 가장 높은 바레베르데(M5S4047·89.9kPa) 제품의 성능은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보행 시 체중 등에 의해 가해지는 하중을 신발자체에서 흡수할 수 있는 에너지에 대한 시험결과 제품별 차이가 최대 5.1배로 나타났다. 

국내 브랜드인 소다와 바이네르가 각각 1.13J, 1.06J로 우수했으나 12개 제품(60%)은 러닝화(0.51J)나 경량화(0.68J) 하위제품보다 떨어졌다. 이탈리아 브랜드 제옥스와 독일 브랜드 락포트는 0.22J로 충격 흡수 정도가 가장 낮았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파파슈(CM 0511-01), 바이오소프(MIX2756), 제프리아뜰리에(J43MJP040), 닥스(DMM507) 등의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제품은 접착 강도와 내굴곡성, 내마모성 등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미소페(21419016)와 아유미(1311 컴포트2) 제품 등은 접착강도에서, 랜드로바(MAX9522), 제옥스(MIS24W6A), 요넥스(MB-03EX), 에코(634024-01014) 제품은 내마모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미끄럼 저항에서도 안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이 일부 있었다. 특히 클락스(MCS2827) 제품의 경우 바닥면이 건조한 조건, 젖은 조건 등 모든 조건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요넥스(MB-03EX), 제프리아뜰리에(J43MJP040), 탠디(MC51694B), 닥스(DMM507) 등의 제품도 바닥면이 건조한 조건에서 미끄럼 저항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 앞부위의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 내구성을 확인하는 내굴곡성 시험에서는 9개 제품의 접착 부위가 파손됐다. 특히 아유미(1311 컴포트2) 제품의 경우 겉창부위까지 심하게 파손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 제품은 접착강도 시험에서도 가장 나쁜 점수를 받았다. 

제품별로 가격차도 컸다. 사스(D5938209·36만원), 소다(AMM413·34만8000원),탠디(MC51694B·31만8000원) 등의 가격은 아유미(1311 컴포트2·10만4000원), 파파슈(CM 0511-01·12만원) 등의 제품보다 3배 이상 높았다.

YWCA는 "컴포트화들은 편안한 보행과 보행시 충격 흡수를 위한 기능성을 대체로 갖추고 있으나, 일부 기능성이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내구성 측면에서도 전반적으로 우수한 제품이 20%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김윤지 기자

youn@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