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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사재 100억 출연…롯데 1천억 창업펀드 조성

2015.10.26(Mon) 10:09:09

   
▲ 신동빈 회장

신동빈 회장이 100억원 사재를 출연하는 등 전체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조성되는 청년 활성화 지원 펀드가 롯데그룹에 마련된다.

롯데그룹은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투자법인인 '롯데 액셀러레이터'(가칭)을 설립하고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신동빈 회장이 초기 자본금 조성에 100억원을 사재 출연한다.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start-up)에 창업 초기 자금과 각종 인프라, 멘토링을 제공하는 기업 형태로 설립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사재 100억원과 롯데 계열사가 출연한 200억원으로 초기 자본금 300억원을 모으고, 이후 외부 투자유치 등을 위해 1천억원 규모로 펀드 규모를 늘린다는 설명이다.

롯데는 지금까지 백화점·면세점 등 계열사별로 간헐적으로 스타트업(start-up·신생 벤처기업) 활동을 펼쳤으나 이번 투자법인 설립을 계기로 그룹 차원에서 청년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 초기단계에서는 창업자금ㆍ사무공간을 지원하고, 롯데 임원진 및 팀장, 창업 전문가들의 1대1 멘토링도 제공한다. 특히 면세점, 백화점, 마트,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실제로 적용 및 실행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지역 특화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할 방침이다. 

이후 성장단계에서는 롯데가 직접 투자하고, 국내 외 벤처캐피털의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자금 확보를 돕는다. 롯데의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로를 지원하고, 다양한 사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스타트업이 성장해 성공적인 투자회수를 할 수 있도록 M&A, 글로벌 사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는 본격 투자법인 설립에 앞서 다음달 중순께 50여개 스타트업과 국내 기존의 우수 액셀러레이터를 초청해 청년창업과 관련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각 스타트업의 기업설명 및 스타트업 발전에 대한 다양한 방안 논의를 비롯해 롯데 액셀러레이터 사업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스타트업의 의견을 청취해 프로그램에 반영할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중심으로, 청년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고용창출 및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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