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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청년 남성 체감실업률 27.9%, 공식실업률 3배

2015.10.25(Sun) 16:37:15

우리나라 고학력 남성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27.9%에 이르며 공식실업률 9.7%의 2.9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청년실업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1∼8월 청년층(15∼29세)을 대상으로 학력별·성별 체감실업률을 추정한 결과 청년층의 평균 체감실업률은 22.4%로 같은 기간 청년층의 공식 실업률인 9.7%의 2.3배에 달했다.

특히 대학교 이상 고학력자이면서 남성인 청년의 체감실업률은 27.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문대 여성의 청년 체감실업률은 17.0%로 가장 낮았다.

체감실업률이란 공식 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사실상 실업상태인 사람을 실업자로 간주해 산출한 실질실업률이다.

학력별 체감실업률은 대학교(취업 준비 중인 재학생 포함) 이상이 25.3%, 고등학교 이하 21.4%, 전문대 18.4% 순이었다. 성별 체감실업률은 남성이 24.0%, 여성이 20.9%로 나타났다.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은 "여성은 상대적으로 비정규직 등으로 취업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남성의 경우 비정규직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 점도 하나의 원인"이라며 "올해 3월 기준 청년층 비정규직 취업자의 여성 비중은 남성보다 약 14% 포인트 높다"고 말했다.

한경연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규직 과보호 완화와 임금피크제 도입·확산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한경연은 이런 특성을 감안할 때 현실적인 대안으로 정규직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면서 선결과제로 정규직 과보호 완화를 위한 노동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의 청년 채용여력 확대를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확산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성현 기자

rhe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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