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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청년희망펀드에 150억 기부

2015.10.25(Sun) 16:10:51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사재 150억원을 기부한다. 그룹 임원진도 50억원을 기부한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과 임원진이 청년희망펀드에 200억원을 기탁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공감하고,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창의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사회공헌 철학에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청년희망펀드에 기탁된 기부금은 청년 취업기회 확대, 구직애로 원인 해소,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에 쓰여진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7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통해평소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과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H-온드림 오디션'사 업을 통해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대상으로 창업교육 및 컨설팅, 최대 1억원의 자금지원, 성공한 사회적 기업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청년 창업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2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그룹 사장단과 임원진도 50억원을 냈다. 국내 대기업의 청년희망펀드 참여는 삼성이 처음이었고 이번에 현대차그룹도 동참했다.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박 대통령이 제안해 만들어진 '청년희망펀드'는 공익신탁 방식으로 이뤄진다.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은 납입 원금과 운영 수익이 모두 기부되고,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없다. 기부한 금액은 영수증을 받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의 15%(3000만원 초과분은 25%)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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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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