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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장 52.1%, 한수원장-석유공사장 41.7% 임금 삭감

2014.05.15(Thu) 10:43:14

지난해 부채와 방만 경영의 책임이 있는 20개 공공기관장의 연봉 삭감이 이뤄졌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정부가 부채 중점관리 기관으로 선정한 20개 기관장의 지난해 임금 수령액은 50억3900만원으로 1년전보다 2.5% 감소했다. 그러나 이들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2억5200만원으로 역시 전체 공공기관장 평균의 1.5배 이상으로 여전히 높았다.

기관별로 보면 광물자원공사 사장의 임금은 2012년 2억1100만원에서 1억100만원으로 52.1%나 줄었다. 해외자원 개발사업 부진 등으로 기관장 평가 등급이 같은 기간 B에서 D로 내려가면서 성과금이 대폭 깎인 것이다.

역시 해외 자원 개발에 실패한 석유공사 사장의 임금은 1억9000만원에서 1억1200만원으로, 원전 비리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수력원자력 사장의 임금은 2억600만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41.7%씩 삭감됐다.

예탁결제원(-19.2%)과 방송광고진흥공사(-15.3%), 중부발전(-15.1%) 부산항만공사(-15.0%), 원자력안전기술원(-14.8%), 동서발전(-13.2%), 도로공사(-12.5%), 수자원공사(-12.5%), 가스공사(-12.4%) 등 기관장의 임금도 10% 이상 깎였다.

하지만 부채·방만 경영 38개 기관 중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기관장은 장학재단으로, 2012년에 2억300만원이던 임금이 2억7500만원으로 올라갔다.

남부발전과 서부발전, 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임금 상승률은 20%대, 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수출입은행장의 연봉도 10% 인상됐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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